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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심장 두근거림…“공황 장애 의심해봐야”
  • 기사등록 2021-04-23 11:44:41
  • 기사수정 2021-04-23 1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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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이승현 ]




여느 일상과 다를 바 없이 “출근하기 싫다” 생각하며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던 중 이었다.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이 심해지면서 심각한 어지럼증이 몰아 닥쳤다. 이후로도 몇 번 똑같은 증상을 겪고 나서야 제가 공황장애 라는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황장애는 일종의 불안장애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어느 날 갑자기 극도의 불안함과 공포심, 두려움이 몰아 닥치면서 호흡곤란, 질식감, 심장 두근거림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도 원인도 개인마다 다양하며,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공황발작과 대인 기피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세 단계의 단계에 걸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첫째로 마치 저자가 출근을 하던 도중 겪은 호흡곤란처럼 이유 없는 발작이 일상에서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할 경우, 발작 빈도가 점점 잦아지면서 공포감이 증가하고 대인기피증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사람에 대한 공포감이 심해진 두 번째 단계를 지나게 되면 공황 장애로 인한 신체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세 번째 단계에 이르게 된다. 에 경우, 식은땀과 홍조가 심해지며 호흡 곤란과 목소리 떨림 증상을 보인다. 뚜렷한 신체 반응으로 인해 공황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길 더욱 꺼려하게 되며, 기피증이 악화된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다. 생물학적 요인부터 유전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교차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공황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청반 이론이 있다. 이는 뇌에서 경보 장치 역할을 하는 청반핵이 극도로 예민해져서 사소한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며 일어나는 오작동이 공황 장애라고 본다. 또 다른 원인 중 하나인 유전 이론은 공황 장애가 유전을 통해서 발병되는 질환이라고 본다. 이를 뒷받침 하는 연구는 공황 장애 환자의 직계가족은 공황 장애가 발병될 확률이 일반인 보다 4배에서 8배 높게 나타난 다고 밝혔다. 


심리적 요인 또한 큰 발병 원인 중 하나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대인들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외부적인 스트레스는 현대인들의 뇌를 지나치게 예민하게 만들어서 사소한 자극에도 위험 반응을 일으키게 되며, 공황 장애로 이어진다. 특히 오늘날 공황 장애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연예인들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발병률 또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공황 장애를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은 최근 5년 (2015년 부터 2019년까지) 10만 5210명에서 16만 9550명으로 60% 넘게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나눌 때,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증가율이 각각 50% 와 70%로 증가했다. 이는 청년층의 취업 문제와 노년층의 사회적 소외감이 주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판데믹이 시작되면서 전반적으로 소외감과 우울감 고조, 공황장애 발병이 증가되고 있다고 말한다.


공황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불안을 줄이는 것이 필수이다. 불안 장애의 종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유발하는 원인을 인지, 그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문가들은 공황 장애가 심각할 시에,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주로 사용되며, 인지행동치료는 환자들의 공황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치료이다. 

공황 장애는 처음 발병 시,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짧게 지속되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또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환자가 직접 공황 장애를 인지, 치료 시설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 때문에 공황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이해 뿐만이 아니라 심리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참고문헌

전아름 기자 “스트레스성공황장애 있다면? “대인기피증 치료하며 자존감 높여야” 베이비뉴스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3948

오강섭 기자 “연예인병? 생각보다 흔한 공황장애 극복 팁” 삼성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극심한-불안-공황장애-이렇게-극복하세요

고동현 기자 “스트레성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동반 전 치료 필요” 메디컬투데이

http://m.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98522

이미지 출처 https://images.app.goo.gl/1hi128ykqnDXZjs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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