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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가 불안정한데, 심리상담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요?
  • 기사등록 2021-05-04 10:38:57
  • 기사수정 2021-05-07 09: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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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정수빈 ]




심리가 불안정한 사람에게, 심리상담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심리상담이 어디서 이루어지는지,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심리상담 후기’를 포털에 검색해 봤을 때, 그리 좋은 후기를 발견한 것은 몇 없었다.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함에 따라 약 1년~3년간 상담을 받아야 하는 사례들이 있었는데, 심리상담을 그만둘 수밖에 이유가 전과 크게 달라짐 없이 비용이 많이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보호받아야 할 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보호를 망설이게 되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현재 만 24세까지는 후기 청소년으로 시군구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 전화 문의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고, 무료로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은 청소년복지 지원법 제 12조(상담과 전화 설치 등)에 의거하면, 청소년 전화 ‘1388’을 24시간 무료로 운영하고 있기에, 만 24세까지는 이를 이용하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법으로 규정돼 있고, 청소년 보호와 복지를 위한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지만, 만 24세 미만인 청소년 중 이를 알고, 도움을 요청하는 청소년이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상담서비스는 지자체에 따라 비용이 상이하나, 기본적인 유료상담은 소득에 따라 지원범위가 달라지고, 비용의 차별성이 나타난다. 우리가 기존에 알던, 비용이 부담되는 심리상담, 민간 상담 기관에서 운영하는 것과 비교했을 시 대략 비용이 10~30% 되지 않는 금액으로 운영되기에 부담 없이 찾아볼 수 있다. 이를 알릴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고, 심리상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방안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 24세를 초과한 사람들의 심리상담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청소년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이의 범위를 넘어섰을 때, 만 25세부터는 청소년 상담복지가 이루어지기 곤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초반 살펴봤던, 비용 후기에 대한 부분을 살펴봤을 때 국민이 비용 부담 없이 신뢰할만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특히나 요즘, ‘심리상담 받았는데 상담사가 전화·SNS로 사귀자고 괴롭힙니다, 인천 동구에 전문성 갖춘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가 없다, '우후죽순' 심리상담센터, 상담사 이력 꼭 확인해야, ‘심리상담사’만 195종…민간자격증 난립‘과 같은 기사를 접할 수 있다. 이를 보면, 신뢰할만한 심리상담소가 적을뿐더러, 심리상담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도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껏 찾아간 심리상담소에서 상담사의 불순한 메시지를 받는 사례도 나타나고, 높은 비용으로 합리적인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서 심리상담소, 자격증, 심리상담의 비용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해야 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열악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서, 개선돼야 할 필요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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