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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인간관계 속 ‘대인동기, 대인행동, 대인기술, 대인신념’은 무엇인가요?
  • 기사등록 2021-08-12 09: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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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신문_The Psychology Times=정수빈 ]



 우리는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가족, 친구, 이성, 직장, 활동, 스쳐 지나가는 곳곳 등 수많은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그 네트워크는 곧 인간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길든 짧든, 강하든 약하든, 깊든지 옅든지, 숨을 쉬듯이 평생을 함께하는 것이 인간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죽기 전까지의 모든 생활 양상에서 긍정 혹은 부정적인 ‘인간관계’에 얽매이고는 한다. 이러한 인간관계는 중요할 수밖에 없으며 인간관계가 우리 심리에 가져다주는 심리적 요인들을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의 어려운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는 ‘인간관계’, 한 단어나 문장으로 이를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지만, 한번 파헤쳐 보고자 한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과의 새로운 인간관계를 경험해보기도 하고,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도 인간관계를 유지하기도 하며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심리학적 이해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사람들과 생각 혹은 감정을 나누기 위해 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적 요인을 ‘대인동기’라고 일컫는다. 누군가는 깊은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심적인 안정과 편안함을 위해서, 동질감과 공감을 통한 심리적 이해를 위해서, 의지하기 위해서, 이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등 대인동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저마다 다양한 종류와 강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대인동기를 갖고,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을 ‘대인행동’이라고 일컫는다. 대인행동은 개인의 감정과 의도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방식 역시 저마다 다르기에 이는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는 ‘대인기술’과도 빼놓을 수 없는 불가분 관계라고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대인기술’이라 함은 사회적 기술이라고도 불리며, 인간관계를 맺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으로 인간관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교적인 능력을 뜻하는데, 더 나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대인행동을 표현하면서 대인기술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듯하다.

 저마다 인간관계를 꾸리는 방법은 각자 다른 것이 사실이다.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대인동기부터, 대인행동, 대인기술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이 차이가 개인차로 굳어지는 것이 ‘대인신념’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굳어진다는 표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앞서 소개한 대인동기, 행동, 기술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이 옳다고 믿고 있는, 자신의 삶을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의미를 해석 및 재해석하여 인간관계를 꾸리는데 판단의 근거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19로 많은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인지, 사실 나는 그리 인간관계를 넓히는 부분에 있어 대인동기를 찾지 못했다. 옆에 있어 주는 가족, 지인들, 소중한 사람들을 잘 챙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의 생일과 같은 기념일을 챙기고, 함께 추억을 쌓기 위한 만남을 약속하며, 매일 안부를 묻는 등의 대인행동을 이어간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대인기술’은 ‘공감과 리액션’이다. 나의 사고를 전하고, 그들의 사고를 전달받는 티키타카 속에서는 충분한 ‘공감’ 없이는 그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 마음속 공감과 이를 표현해내는 리액션의 ‘합’이 그야말로 지금의 내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대인기술이자 대인신념이 아닐까 한다.

 

 알다가도 모르는 ‘인간관계’를 위한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바라본 각자의 인간관계는 어떠한가. 자신만의 (인간관계의 심리학적 이해인) 대인동기부터 대인신념까지 살펴보며, 한 번쯤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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