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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녀에게 도움되는 3가지 말들 - 행복한 엄마, 그리고 행복한 아이. 자녀에게 도움되는 말
  • 기사등록 2022-12-05 12: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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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노주선 ]



우리의 나쁜 습관 중에 하나는 문제점을 중심으로 보는 습관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가진 것의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가 쓴 글에서도 문제점 중심의 글들(' 부모가 자녀에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세 가지 언행들(https://brunch.co.kr/@mindclinic/110)'이나 '자녀를 힘들게 하는 5가지 엄마 유형(https://brunch.co.kr/@mindclinic/198)', 그리고 '자녀를 불행하게 만드는 3가지 잘못(https://brunch.co.kr/@mindclinic/321)' 등)이 조회수도 더 높고 '좋아요'나 '공유'도 더 많이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글 제목('항상 자녀에게 도움되는 3가지 말들' 등)과 같은 긍정적인 내용들이 더 많이 공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녀를 통해서 얻게 된 기쁨과 행복은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자녀를 기쁘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그들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고 지원하는 것 또한 부모의 몫입니다. 

현실적으로는 '공부해라!', '그렇게 어질러 놓으면 어떻게 해ㅠ', '좀 얌전히 좀 있어!', '그렇게 산만하게 굴지 말라고 했지?!' 등의 표현들이 더 많습니다. 

과연 아이들의 입장이나 감정은 어떨까요? 


자녀들에게 이를 보상하고 보완해줄 수 있는 도움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 (구체적인) 칭찬


칭찬이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칭찬을 많이 해주면 자녀에게 항상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칭찬을 통하여 그들은 칭찬받은 행동을 더 하려고 하며, 이는 건강하고 적절한 행동 습관을 들이는데 매우 도움됩니다.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지적하고 언급하는 것도 필요하겠으나 칭찬을 통해 올바른 행동을 학습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보다 더 효과적이면서 도움되는 칭찬은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정확한 칭찬입니다. '잘했어!'라고 말할 때보다 '우리 OO이가 집에 오자마자 알아서 손도 잘 씻고 기특하네! 잘했어요!!'라고 말해줄 때 아이들은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어떤 행동 때문에 칭찬받았는지를 이해하기도 쉬우며, 해당 행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그 결과 행동이 반복되면서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건강한 습관'들이 모이면 전반적인 행동 자체가 개선됩니다.


또한 칭찬을 받은 아이 치고 기분 나쁜 아이는 없습니다. 칭찬은 기분 좋은 느낌을 주며 밝은 정서적 상태를 만드는데 유용합니다. 긍정적인 정서적 상태는 다른 일에서도 자신감과 적극성을 불러오는 원천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은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도 쉽기 때문에 보다 보다 확실하고 분명한 긍정적 감정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칭찬은 항상 자녀에게 도움이 됩니다.



2. 사랑한다는 표현(과 행동)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들으면 어떤 기분과 생각이 듭니까? 굳이 마음이 꼬이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나 '뭘 뜯어내려고 저렇게 선수를 치는 거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면 '사랑한다!'는 표현은 항상 좋은 영향을 줍니다. 자녀들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듣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감정과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게다가 자녀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부모가 해주는 사랑한다는 표현은 더욱더 긍정적인 감정과 더불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을만한 존재라는 것은 스스로의 가치와 존재감을 확인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사랑한다고 표현해줄수록 아이들은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한다!'는 언어적 표현과 더불어 행동적 표현을 병행하면 더욱더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자녀를 꼭 안아주면서 '사랑한다!'라고 말해준다면 훨씬 더 강력한 긍정적 감정과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더욱더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이를 반복하는 것 역시 매우 좋습니다.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혹은 일과를 마치고 들어올 때마다 '꼭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표현하기'를 하나의 의식처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꼭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표현해주기'입니다.  



3. 부모로서 행복했던 감정


아마도 칭찬하기나 사랑한다고 표현해주기 등이 중요하고 좋은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평상시에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어린이날과 같이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표현을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모로서 행복하고 좋았던 사건과 감정'을 표현해주는 것입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있었던 일과 느낌 등을 찬찬히 자녀에게 말해주는 것은 자녀에게 특별한 선물이 됩니다.


OO이를 임신한 것을 처음 알았을 때 부모로서 당신의 느낌은 어떠했습니까?

분만실 앞에서 처음으로 OO이를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과 감정은 무엇입니까?

OO이가 처음으로 '엄마'라는 말을 하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OO이가 처음 걷던 날을 기억하십니까?

OO이를 키우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 (중략)

앞으로 OO이가 어떻게 자랐으면 좋겠습니까?


이와 같은 얘기를 듣는 자녀의 느낌과 생각은 어떨까요? 실은 생각보다 못 알아듣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도 못하며, 청소년들은 '그런데 지금은 왜 이렇게 구박하고 괴롭혀?'라고 역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모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이 부모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게다가 이 세 번째 방법은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으나 부모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라도 매일의 생활 속에서는 설레임을 잊고 살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 자녀라고 해도 매일의 육아와 양육 전쟁 속에서는 애틋한 마음을 잊고 살기 마련입니다. 어린이날이나 혹은 자녀의 생일이 되었을 때, 위에 나열한 질문들을 한 번씩 진지하게 되새겨보고 답해본다면 그동안 잊고 있던 자녀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서 다시금 새로이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알고 보면 내 부모의 자식이지만, 누군가의 부모 역할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습니다. 참 오래고 긴 노력의 여정이며, 깊은 애정과 헌신의 과정입니다. 그래도 그만한 노력과 헌신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그 안에서는 좋은 일도 생기며, 안 좋은 일도 생깁니다. 이것은 모두 하나하나의 과정이며,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과정 중 과제를 어떻게 풀고 해결했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노력한 부모들은 후일 충분히 행복과 만족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제 생일이면 저는 어머님께 먼저 전화를 드립니다. 제가 부모가 되고 보니 말도 안 듣고 사고만 치는 아들 낳고 키우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날 특집 글도 세상의 어린이들을 낳고 돌보며 바르게 잘 키우려고 노력하고 헌신하는 부모들의 공을 인정해드리는 글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이 하나씩 모여.. 어린이들과 여러분들의 자녀들은 행복할 것이며, 더욱 특별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마음으로 더 큰 행복과 즐거움을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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