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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야기된 심리 관련 신조어 ‘코로나 블루, 레드, 블랙’,,, 앞으로 우리는?
  • 기사등록 2021-02-19 13:17:11
  • 기사수정 2021-02-22 1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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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정수빈]


사진 출처 : 정수빈 기자



우리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를 지금까지 겪고 있다. 장기화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이 많이 바뀌었고, 이에 따라 신조어들이 생겨났다. 많은 신조어 중에서도 심리와 관련해서 생긴 대표적인 단어로는 코로나 블루가 있다. 많이 접해봤을 코로나 블루와 더불어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 또한 존재한다. 

 

 먼저,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이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초창기쯤 생활 속에서 당연했던 일들이 당연하지 못해지게 됐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실외에서 활동하는 시간보다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고, 사람들의 활동량도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사람을 대면하지 못해 생기는 우울감, 활동적인 생활이 줄어들 수밖에 없음에 따른 무기력증 등과 같은 심리를 느끼게 됐다. 이를 코로나 블루라고 일컫는다. 

 

 사람들은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고도 우울함이나 불안 등의 감정이 스트레스와 분노로 폭발되기도 했다. 자신만이 열심히 방역수칙을 지켜서 되는 것이 아닌,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초기에는 ‘신종플루, 메르스’ 때와 같이 백신 개발 혹은 치료제 개발로 곧 나아지겠다는 희망과 기대가 있었으나 장기화하는 상황 속에 사람들은 지칠 대로 지치게 됐다. 이처럼 코로나 블루를 넘어선 상태로 감정이 분노로 폭발하는 것을 ‘코로나 레드’라고 한다.

 

 이제는 코로나 블루, 레드와 더불어 코로나 블랙도 나타났다. ‘코로나 블랙’은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 분노를 넘어 좌절, 절망, 암담함 등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스트레스와 분노를 넘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암담함을 느끼고는 한다. 특히나 자영업자와 같은 코로나19 상황에 취약한 계층이야말로, 최대치로 느끼게 되는 감정 상태이다.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유튜버 ‘한세HANSE’의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 ‘달리 [SBS 교양 공식채널]’의 ‘MBTI는 정말 과학일까? 우리가 몰랐던 MBTI의 모든 것’ 화면스크립본, 한양대학교erica 정보사회미디어학과 2학년 학생들의 비대면(줌) 모임, 책 ‘언어의 온도’ p.270, 271

 

 코로나19 초기에는 달고나 커피 열풍, MBTI 심리검사 등 ‘모두 힘을 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부정적인 심리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키지 않는 거리 두기, 계속해서 나오는 확진자로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지쳐가고, 이제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코로나 레드, 블랙을 경험한다. 비대면이 대면으로 하는 것보다 한계점이 많겠지만, 많은 활동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카카오톡, 줌, 구글 미트 등으로 지인들과 소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실내(주로 집)에서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색칠 공부, 베이킹, 독서 등 역시 코로나19로 야기된 부정적인 심리 상태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일, 길 등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원스턴 처칠은 ‘비관주의자는 어떤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본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코로나 블루, 레드, 블랙을 극복해 낸다.’는 의미의 긍정적인 심리적 신조어가 나올 수 있을 만큼 기회를 볼 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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