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아트로 새롭게 태어나는 판화의 미학 - 자연예술의 순수함을 창조하는 북아티스트 강진숙 작가
  • 기사등록 2013-08-30 13:27:43
  • 기사수정 2013-08-30 13:34:13
기사수정

그녀의 작품 속엔 디지털문명의 허기진 영혼을 채우는 풍요로움이 있다. 쉬임 없는 손 끝에서 빚어내는 판화예술은 자연의 순수함을 담고 그와 한 몸을 이룬 책장을 넘기는 순간, 기억 너머의 환희와 마주하게 된다.

 

판화를 접목한 북아트의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아티스트 강진숙 작가의 예술혼은 오늘도 그렇게 꿈지락 공방에서 또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되고 있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판화가와 북아트의 만남

언제부터인가 강진숙 작가는 벽면에 전시되는 판화 작품보다 똑같은 열정을 쏟아 부은 작품이면서도 보여 지지 못하고 서랍 속에 쌓여지는 판화 작품들에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한 장의 그림으로 여러 장을 찍을 수 있다는 판화의 장점이 예상치 못한 딜레마로 그녀를 혼란에 빠뜨린 것. 브라운슈바익 미술대학에서 판화를 공부하던 그녀는 판화를 활용한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무렵 마침 교수의 권유로 아티스트 북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녀를 괴롭히던 딜레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북아트는 판화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무대였던 것이다. 처음에는 책 작업과 예술은 별개라는 생각 때문에 북아티스티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다는 그녀. 하지만 판화로 완성된 책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든 강 작가는 본격적으로 북아트를 공부했고 자신의 추구하고 싶은 작품세계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꿈지락 ..꿈을 종이에 담는 즐거움

200417년간의 독일유학생활을 마감하고 한국에 귀국한 강진숙 작가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작품세계에 대한 뜨거운 호응도 얻었다. 11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 작가는 대중과의 좀더 편안하고 깊은 소통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그 안에서 작품세계와 일상에 대한 교류의 장을 활발히 펼쳐가고 있다. 또한 꿈지락공방을 통해 북아트 수업을 지도하며 작업활동과 전시전 개최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꿈지락이란 단어의 뜻을 묻자 꿈지락은 꿈을 종이에 담는 즐거움이라고 소개한다. 북아트 예술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풀과 나무에 대한 시선을 담다

싱그러운 녹음이 소담스레 풍겨나는 강진숙 작가의 작품은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태고의 자연과 가까이 닿아있다. “풀과 나무가 좋아서 늘 자연을 소재로 다뤄왔다.”그녀의 고백처럼 작품은 작가의 시선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10년 넘게 판화작업을 해온 그녀가 북 아트로 추구하려는 세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림 같은 판화..풀과 나무가 좋아서 대상화한 그녀의 관심은 지금은 지구환경에 대한 고민까지 확장돼 있다. “환경에 대한 생각을 담아보고 싶다무엇을 담아내는가 보다 강진숙 작게에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가라고 한다.

 

독일 여류작가 케테 콜비츠의 판화작품을 보면서 판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강진숙 작가. 케테 콜비츠는 당시 여자로서 독일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최초의 여류작가였던 그녀와 비록 추구하는 작품세계는 다르지만 빈민촌에서 그들을 위한 작업을 했던 작가로서의 소신 있는 행보에 깊은 인상을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구호를 외치는 것은 아니지만 제 그림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묵묵히 작품을 통해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강진숙 작가의 눈빛이 따뜻하면서도 밝게 빛난다.

 

그녀는 요즘의 화두가 되고 있는 힐링에 대해서도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북아트를 직접 배우고 싶다는 분들을 위해 수업을 하게 됐는데 배우고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다.”며 그런 과정이 바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강 작가는 전시를 통해 관객들도 그림과는 또 다른, 색다른 세계를 만나는 행복함과 놀라움을 경험한다.

 

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블로글에 올려주는 독자들의 댓글이 힘이 됐다는 그녀. “오랫동안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자신의 작업을 응원해주고 좋은 평가로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분들과 함께해온 작가로서의 행복함이 그녀의 미소에서 한껏 묻어난다.

 

조형미술의 모든 것이 담긴 북아트

강진숙 작가는 돈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북아트 작업에 대한 중요성들이 간과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예술 환경의 가치가 돈으로만 평가받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아트 작업은 조형미술의 모든 것이 담긴 작업이다. 이 분야에도 좋은 작가들이 많이 나와서 타 장르처럼 널리 알려지고 제대로 평가받고 대우받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현실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예술 환경은 작품 활동의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 감동이 있는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변함없는 진정성과 순수의 열정으로 석판화의 장점인 섬세함과 북아트의 매력을 담아온 강진숙 작가의 행보는 이런 북아트 예술의 가치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과 우주적 인간의 본질을 되묻게 하는 북아티스트 강진숙 작가의 작품 세계가 현대인의 내면에 힐링의 초를 환히 밝혀주길 기대해본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08-30 13:27:4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