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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공사공제조합 오두석 이사장 - 회원들에게 도움 되는 일을 했다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
  • 기사등록 2013-10-18 14:45:34
  • 기사수정 2013-10-18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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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에서 연임으로 당선됐다면, 재임 시 당사자가 일을 무척 잘했다는 뜻이라는 걸 새삼스레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한국전기공사공제조합은 30년의 역사를 가진, 회원 수만 410만 명을 웃도는 거대공제조합이다. 오두석 이사장(인천 오성전기)10대에 이어 11대에서도 재 선출됐다.

 

직업군 별로 공제조합이 많이 설립돼 있지만, 세력이 있는 조합들은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한 소위 낙하산 인사가 수장을 맡는 경우가 많다.

 

공제조합원들의 직업적 특성이나 형편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방성으로 갈등이 유발되기 쉬울 수 있다. 오 이사장은 인천에서만 전기공사 업을 30여 년 가까이 해온 인물이다. 조합원들의 심정과 바람을 이해하고, 조합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조합정책을 펼 수 있는 리더일 것이다. 그래서 재신임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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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할 만한 일 아닙니다

기자가 첫 대면한 오두석 이사장은 온화한 중용적 인상을 풍겼다. 그의 첫 마디도 과히 그런 인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겸손함이었다. 정치인도 아니고 홍보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지난 재임 기간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면 그것으로 된 겁니다. 3년간 자산을 잘 지켰다고 인정해주고 다시 기회를 주니 오히려 고맙죠. ”한국전기공사공제조합은 올해 10월로 30주년을 맞이한다. 조합원수 410만 여명, 회원사 13천 여 곳, 자산이 13천억 원에 1년 운용 자금이 43백억 원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

 

이사장은 조합원 중에서 선출된다. 과반 이상을 점유해야 당선된다 하니 조합 총 출자좌수인 412만 여좌 중 얼마만큼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지른 알 수 있는 일. 지역 연고를 유리하게 한다 해도 오두석 이사장이 28년간 전기회사를 경영해 온 인천의 출자 좌수는 겨우 총 17만 좌. 그러니 그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그는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한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사장직을 무사히 마친 뒤인 3년 후에는 저도 똑같은 조합원의 신분으로 돌아갑니다. 평범한 조합원으로 혜택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권한이 있는 자리에 있을 때 잘못된 것을 고치거나 장려할 만한 것을 이루어 놓지 않으면 조합원들의 불이익이 바뀌지 않는다. 는 생각으로 일했어요. 빨리 파악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 일합니다.”

 

조합 제도 때문에 어려움 겪으면 안돼

오두석 이사장이 10대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일한 것 중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두 가지 추진 사항이 있다. ‘엘비라이프라는 상조공제회사를 설립해서 이익을 남겼고, 그동안 조합에서 30년 동안 운영해오던 연대보증제도에 신용보증제도를 도입해서 병행 운영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전기 공사를 하려면 발주하는 사람이 믿을 수 있는 공사자인지 검증 할 수 있도록 보증보험을 제출해 준다. 여기서 발생하는 보증서 수수료와 조합원들에게 해주는 대출금의 이자 등이 운영 자금의 원동력이 된다. 여기에 오 이사장은 2010년 취임하자 상조공제회사를 더해 복지와 수익의 효용을 높인 것이다.

 

조합의 보증제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 안 된다는 생각과 내가 할 수 있을 때 규제를 바꿔야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조합원들이 돈을 내서 출자했는데 운영을 잘해서 지분가치를 올려놓는 것이 저의 몫이죠.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궁리했습니다. 저희 전기인의 가족이 백만 명을 넘는데 이들을 하나로 묶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 보니 전기사랑 상조, 엘비라이프였습니다.”

 

그동안 전기공사공제조합의 보증제도는 협력(연대)보증제도만을 가지고 운영해왔다. 서로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출자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많은 공사 금액을 끊을 수 있어 좋았던 반면, 연대성 때문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수습에 어려움이 많을 수 있었다. 실제로 대전충남지역의 수위 업체인 태양전업사의 부도로 연대보증에 대한 문제가 생겼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돈이 없어도 보증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점차 신용보증제도로 가도록 유도할 생각이라고 한다.

 

30억 원을 출자한 엘비라이프는 현재 3300 명이 가입하고 있다. 공제조합원들의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가입도 받고 있다. 타 공제조합 상조 회사들이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경영하다가 지나친 홍보비와 규모 큰 투자로 고비에 직면했다는 뉴스가 나오는 터라 운영에 대한 기본 방침을 물어보았다. 다른 곳은 돈이 되는 것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부 외부 인사들이 영입돼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경영자들이 자산 보호에 대한 애착이 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희 엘비라이프는 우선 조합원 가족들을 먼저 돌보는 것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최대한 손실이 안 나게 운영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전기 조합원이 주주고 대표자니까 자금을 유용하려는 생각은 아예 할 수 도 없죠. “현재 엘비라이프는 자산이 44억으로 늘었다고 한다. 이와 겸해 웨딩사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수익창출보다는 조합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이윤 없이 최소한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투명한 운영, 최초의 이익 배당

오두석 이사장이 10대 조합 이사장에 선출될 때 내건 공약 중에 은퇴 조합원에 10년간 보험금 지급공정한 자금운영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재임 선출시 그는 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공약을 지켜냈다는 평판을 받았다고 한다. 이사장 취임 다음 해인 2011년 그는 조합 홈페이지에 자금운영 상황을 공개하고, 조합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조합원들에게 이익배당을 실시했다고 한다. 조합자금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배당이 최선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배당에 따른 세금 등 전체적인 운영 측면에서 오히려 자금 소요가 더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어느 인터뷰에서 소규모로 유지되는 전기 업체의 경우 당장 대출 이자도 못내 허덕이는 회사들이 있다. 회사 경영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조합원으로서 제대로 대우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도로 하고 싶었다는 요지 의 설명을 한 적이 있다. 이익 배당은 앞으로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언에 의하면 오두석 이사장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고 한다. 새벽 기도를 위해서다. 94년 동안 3대 째 내려오는 기독교 장로 집안으로 근면정신과 소외된 자들을 챙겨주는 것 등 그의 인품은 이 신앙이 밑바탕이 됐다고 한다. 그러고 난 후 오전 6시 반쯤이면 벌써 인천에 소재한, 오 이사장이 경영하는 오성전기에 들러 사업 현황에 대한 검토와 결제를 마치고 10시쯤에는 서울 논현동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 어김없이 출근한다고 한다.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매일 조합으로 출근하고 있다.

 

오 이사장은 취임 후 순회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조합원들의 건의와 요구를 정기적으로 듣고 있다고 한다.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조합의 운영정책에 대부분이 반영되기 때문에 조합원 우선 경영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이다. 주변 이야기에 의하면 조합 운영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자신의 회사인 오성전기 매출이 15% 줄었다고 한다.

 

전체 전기 환경에 기여하는 역할에도 힘써

오두석 이사장은 최근 청와대 전기위원회 위원에도 임명됐다. 신재생, 열병합 등 모든 민간 발전소를 건설할 때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허가 심의를 하는데 이보다 앞서 전기위원회가 타당성 평가를 하는 것이다. ‘합당한 사업인지’ ‘국토 균형에 맞는지등을 심사하고, 전기요금 조정의 합리성이나 한국전력공사와 민간업체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조정하는 역할도 한다. 조명전기산업계의 대표로 추천되었으니 직업인으로서 이보다 더한 명예는 없는듯하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는 일은 아니지만 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전기는 눈에 안보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필요성 못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블랙아웃(blackout. 정전. 정부가 임의로 전기를 차단하는 것) 되고나서야 그 중요성을 알게 되죠. 70년대 연탄불로 난방 하던 때를 탈피해 이제는 전기 난방이 보편화 된 지금까지 전기를 안정적으로 잘 유지해 온 것에는 전면에 나서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현재 인천의 남동공단과 연수동의 한국전력 변압기의 전지 바꾸는 일 하고 있다면서, 작업자들은 현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감수하며 고생하고 있고 이것이 오늘날 산업 발전의 기본이 됐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국민들이 전기에 대한 절약정신만 가지고 있다면, 전압 불균형 차이가 거의 없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는 말을 했다. 또 전기 고장이 생길 경우 2~3시간 안에 신속히 고쳐 불편이 없도록 하는 나라도 마찬가지라면서, 정전 시 일주일 이상 고생을 해야 하는 미국과 비교했다. 그리고는 주민들이 집안에 정전 시 대처할 수 있는 상비용 비상발전기를 비치해 두는 유비무환을 당부했다.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생각

현재 공제조합의 직원은 163명이다. 오두석 이사장은 평소 연봉 5천만 원 받으면 1억 원어치를 일해라’ ‘전기아껴라이면지 아껴라를 잔소리로 달고 다닌다고 한다. 조합원을 위한 조직인 만큼 조합원을 주인처럼 받들고 이익을 주는 행동을 하라는 뜻에서다. 대출받은 조합원이 형편상 이자를 못 낼 수 있는 상황에 닥쳐도 추궁보다는 이해와 배려로 대하라는 주문도 따라다닌다.

 

그는 201010대 이사장 취임 첫해 조합 직원들의 연봉을 동결시켰다고 한다.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일거리가 없는 조합원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 직원들도 함께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대신 올해에는 조합원들을 설득해 조합 직원들의 연봉을 소폭 인상시켰다고 한다. 운영의 유연성이 돋보인다. 다가오는 추석에 역시 경기 침체를 고려해 특별 담보 대출이율을 0.25%p 낮춰줄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조합의 일반 대출이율은 2.5%, 특별 담보 대출은 4.5%. 현재도 타 조합보다 낮은 대출이율을 받고 있지만 조합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더 낮춰주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선배들이 일으켜 놓은 것을 잘 지키려 노력할 뿐입니다. 임기동안 손실이 나거나 소외되는 조합원 없도록 자산을 잘 지켜내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 오두석 이사장은 전기를 위한 그 많은 역할에도 불구하고 구치소교정위원 등 사회단체장과 위원회 활동을 하며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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