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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에 재미동포타운 조성하는 코암 인터내셔널 - 수구초심(首丘初心) 어루만지는 이민 1세대 커뮤니티 단지
  • 기사등록 2013-10-18 15:14:28
  • 기사수정 2013-10-18 15: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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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업에서의 대형프로젝트 디벨로퍼 역할을 주로 해왔던 코암 인터내셔널이 이번에는 송도국제도시에 새로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다. 재미동포타운이다. 직업 일선의 은퇴를 앞둔 미국 이민 1세대들에겐 노후를 고향에서 보내고자하는 갈망이 있다.

 

하지만 오랜 이민 생활이 가진 관습 차이로 새로운 문화적 갈등을 일으킬 소지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런 망설임을 불식시키고 고향에 발을 내디디면서도 비슷한 생활방식과 의식을 가진 사람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이 제공된다면 더 없이 좋은 일.

 

더구나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많은 코스모폴리스적 인프라들이 구축돼 있는 상태다. IFEZ(인천경제자유구역)과 재미동포 1세대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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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의 성공적인 귀환

지난 5월 말 인천 송도에 일군의 재미동포 120여 명이 도착했다. 한국이 본격적인 경제개발기로 진입하던 6,70년대에 아메리칸 드림을 지향하며 도미했던 이민 1세대가 주를 이룬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인천으로부터 성대한 환영 세례를 받았다. 영종도 하이얏트 호텔에서 있었던 환영 리셉션에는 김동옥 코암인터내셔널 회장이 참석했음은 물론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지자체, 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다.

 

이날 방문한 재미동포들은 분양 홍보관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견본 주택 모델을 둘러보고 사전청약을 실시했다. 코암인터내셔널은 1차 방문단을 필두로 오는 7월까지 약 900여 명의 동포들이 8차례에 걸쳐 더 입국할 예정이고 사업단지내 아파트, 오피스텔, 레지던스 호텔, 상가 등도 둘러보는 계약 일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코암인터내셔널이 예상하는 재미교포타운 입주자들은 약 2000여 명이다. 그동안 재미교포 1세대의 특징적 조건을 수렴한 소사이어티 타운 조성은 몇 차례에 걸쳐 시도된 바가 있었지만, 복잡한 이유에 의해 무산되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코암인터내셔널이 이전 시도자들의 시행착오를 딛고 재미동포타운(Korean American Village) 조성을 성공시킨 것은 유의미한 일이다. 의미를 확대해보자면, 100여 년 전 서구 열강의 각축아래 위태로웠던 한반도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떠난 식민지 백성들의 출발지가 인천 제물포항이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이역에서 성공한 이민자들이 다시 인천으로 귀환하고 있는 것이다.

 

재미동포타운 구상의 시작

코암인터내셔널 김동옥 회장 자신도 이민 1세대다. 40여 년의 세월을 미국에서 보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샌프란시스코대학(USF)에서 국제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동아일보샌프란시스코 지사장, 라디오서울샌프란시스코 지사장 등으로 언론계에 입문해 활약하다가 북가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미국에서 명성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나이가 들면서 사로잡히는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노후를 고국에서 보내면 좋겠다는 바람. 동포사회 인사들을 만나면서 이런 속마음은 비단 자신뿐만 아니라 은퇴를 앞둔 이들의 공통된 희망임을 알게 되었다.

 

김동옥 회장은 곧바로 재미동포타운 건설 계획 착수에 돌입했다. 그가 이끄는 코암인터내셔널은 영종도 복합레져단지 개발을 주도하는 외국투자회사로 선정되었고 지체 없는 행군이 시작되었다. 주요 도시의 교포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고 반응은 뜨거웠다. 마침내 지난해에는 뉴욕과 샌프란스시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하와이 등 미주 13개 도시와 브라질에서 청약 설명회를 열고 1200 여 명의 동포에게서 매입의향서와 청약 보증금을 납입 받았다. 가는 곳마다 청약서 요청이 쇄도해 준비된 청약서가 동이 날 정도였다고 한다.

 

이번에 입국한 이들은 그 희망자들 중 맨 먼저 도착한 그룹이다. 이들 중 한 재미동포는 미국에서 열심히 사느라 붙은 미국식 생활방식 때문에 한국에 오면 오히려 더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정서적으로 비슷한 경험을 가진 동포들끼리 모여 살게 되면 든든할 것 같다면서 그동안 못 만났던 옛 친구들도 찾아보고 한국의 구석구석을 유람하고 싶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일상 환경은 AMERICAN, 정서는 KOREAN

재미동포타운이 들어설 곳의 입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세권인 송도 7공구 M2블록이다. 부지 규모는 약 53천 여 . 지하 3층 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830가구, 오피스텔 1900여 실, 레지던스 호텔 280여 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고 20165월을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편은 기본 조건이다. 송도~서울강남간 제 3 경인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가 있고, 지하철은 양재, 교대, 서초역 등으로 40~5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향후 서울~수도권간 GTX(광역급행철도)가 건설된 예정이어서 30분대 강북 진입도 가능해져 이동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20분이다.

 

재미동포타운의 시설환경은 빼어나다. 우선 재미동포센터가 들어서 미주지역 주요도시 한인회에 사무공간이 제공함으로써 재미동포한국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물론 타운 내 편의 시설도 만만찮다. 강릉의 에디슨참소리박물관 분관이 입주할 예정이고, 서울대병원건강검친센터, 용산 미8군의 PX도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주변에는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비롯해 한국뉴욕주립대 등 외국공동캠퍼스가 포진해 있고, 테크노파크 단지,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단지, 바이오단지 등의 인프라가 최상으로 갖추어져 있다.

 

한미 양국의 경제, 안보적 교두보 의미

인천경제자유청 한 관계자는 재미동포타운을 재미동포들이 정주함으로써 가져올 지속적인 달러 유입, 글로벌 감각을 가진 교포들의 한국 내 경제활동에의 기여, 그리고 한미 상호간의 안보 차원에서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재미동포타운이 건립되기까지는 몇 가지 정부시책이 한 몫을 했다. 1999년 재외동포법 통과로 인한 해외국민 거소증 발급으로 이민자들의 한국내 거주에 아무런 법적 제한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3개월만 거주하면 저렴한 건강보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미국의 은퇴연금도 지체 없이 한국은행 계좌에서 받을 수 있다. ‘부동산투자이민제도도 기여했다. 외국국적인이 최소한 5억 이상을 5년 이상 투자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5월의 재미동포 환영사에서 재미동포 여러분들이 고국에 근거지를 둔다면 송도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것을 믿는다며 한껏 기대감과 환영을 표시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도 재외동포타운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갖고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재미동포들의 귀향 정서와 인천의 경제적 도약이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최적의 조합이 곧 형상화된 위용으로 나타날 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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