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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멋과 현재의 맥박이 함께 숨 쉬는 고성 탈 박물관 - 35년간 한국문화발전의 횃불을 밝혀 온 갈촌 이도열 관장
  • 기사등록 2013-10-22 21:39:15
  • 기사수정 2013-10-22 21: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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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예술 미학의 극치를 보여주며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오롯이 담고 있는 탈! 풍자와 해학과 인생의 희노애락이 표정 하나로 재현되는 탈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의 상징이다.

 

전통의 멋을 탈로 승화시키며 35년간 한국문화의 햇불을 밝혀 온 갈촌 이도열 관장의 고성 탈 박물관은 옛것의 소중함을 넘어 현재의 생명력으로 다시 태어난 탈의 문화의 향연을 통해 우리 자신을 내적 성숙과 인간본연의 회복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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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역사가 이어지는 1000년의 미래

이도열 고성 탈 박물관장은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지금의 길을 달려왔다. 수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사명감과 운명적이 끌림이 있었다.” 우리 전통의 멋과 가치를 지켜오고 현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불어넣은 그의 전통사랑은 앞으로의 1000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어져 후대에게 전해줄 문화에 대한 깊은 사명감을 보여준다. 이도열 관장은 1978년 고성 오광대 입회 이후 전통탈 제작에서부터 잊혀진 지방문화를 재현해왔다. 또한, 1988년 갈촌탈박물관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장승학교, 장승8괘마당예술단 등과 같은 지역 내 문화기관과 단체 설립을 통해 문화예술발전을 도모했다.

 

특히, 2005년 지역 문화 발전과 후대양성을 목적으로 개인이 이루어 온 사립 박물관 자료 전체를 군에 무상 기증함으로써, 현재의 고성 탈 박물관 설립의 근간을 만들었다. KBS. MBC. SBS 신문 방송 수차례 방영, 국내외 전시 및 공연을 셀 수 없이 해온 이 관장은 예술적 신념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장승학교원장으로 학교운영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장승학교는 17년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장승에 대한 모든 것을 지도하는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 관장은 후손에게 전수되야할 장승을 발굴, 보존하고 계승시키는 일은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시대상황을 나무에 새겨 후세에 전하는 역사의 기록임을 분명히 했다.

 

이곳을 졸업한 학생들은 어느새 1,600여명 이상에 이른다. 이 관장은 바쁜 일정 가운데도 탈 박물관 도록’ (2004) ‘장승만들기 이론과 실제와 같은 책을 집필해 전통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도열 관장의 이러한 전통사랑과 문화전승의 업적과 공로는 문화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우수 박물관 미술관 상, 2회 자랑스런 경남 박물관인 상을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KNN문화대상 수상의 영예

한편 이 관장은 지난 6KNN문화재단(이사장 강병중)이 선정하는 문화대상수상자로 선정 되 35년에 걸쳐 탈과 장승을 통해 전통 문화 계승 및 보존, 발전을 이끌어 온 삶에 대한 값진 수상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예술인, 박물관인, 문화인으로서의 삶과 창작 및 연구 활동에 대한 역사적 기록의 재조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관장의 수상은 전통의 지킴이로써 또한 현 세대와 소통하는 예술의 명장에 대한 그의 가치를 입증한다.

 

KNN 문화재단은 1995KNN 출범과 함께 지역방송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이후, 지역 문화창달은 물론 지역사회에 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온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사랑의 지원금도 아끼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KNN 문화재단은 교육, 사회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분들을 선정해 해마다 KNN 문화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부문은 사회 각 부문에서 헌신해온 인물들로 사회봉사, 문화예술, 영화상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해당분야에서 뚜렷한 공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해왔다. 이도열 관장은 KNN 문화대상 수상 상금으로 받은 시상금 중 500만원을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기부해 또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관장은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고성오광대와 고성농요, 현재를 대변하여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각종 사업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성문화원과 고성예총, 앞으로 나아가야 할 예술의 미래를 표현하고 지향하는 도원미술관에 각 100만원씩을 전달하며 기부단체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윤석 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에서는 이도열 관장의 뜻을 존중해 후세에 많은 예술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나누겠으며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가치 있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탈을 통한 치유와 삶의 지혜

이도열 관장의 예술적 혼이 녹아있는 고성 탈 박물관은 전통의 향기와 현재의 맥박이 함께 살아 있는 곳이다. 2003년 착공해 2005년 준공한 고성 탈 박물관은 기증 받은 유물 377점 등을 비롯해 탈을 통한 조상들의 치유와 지혜를 만날 수 있다. 탈 박물관의 상설전시실에서는 액과 탈을 막아내기 위해 조상들이 사용해 왔던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신석기 시대의 조개탈, 장례식때 쓰는 방상시탈, 등 신앙탈과 함께 탈놀이에 쓰이는 예능탈 등 한국탈과 외국탈 200여점을 전시하고 탈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탈은 사람이나 동물의 얼굴 모양을 만들어, 주로 얼굴에 써서 분장에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말로는 광대, 초라니, , 탈박, 탈바가지 등으로 일컬어졌다. 한자어로는 면(), 면구(面具), 가면(假面), 대면(代面), 가두(假頭), 가수(假首)등의 용어가 사용되었다. 탈은 본디 얼굴과는 다른 형상의 "얼굴가리개" 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저 제 얼굴을 가리는 데 그치는 것만은 아니다. 탈을 씀으로써 본래의 얼굴과는 다른 인물이나 동물 또는 초자연적인 존재로까지 변신을 할 수 있다.

 

탈은 사람에게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격이나 신격을 획득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관장은 탈의 의미와 역사를 정확히 이해하게 되면 더 확장된 세계관으로 자신과 삶을 발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장은 탈이 인간사의 해로움과 걱정 근심 등 탈()을 막는 것이라며 탈의 원초적 역할과 본질을 소개했다. 이 관장은 장승을 시작해야 탈도 배울 수 있다며 장승은 탈의 아버지쯤 된다고 말했다. “장승을 배우고 나야 탈에 대한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있다.

 

우리만의 차별화와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에 한국인의 손재주는 외국과 비견될 수 없는 독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 나가보면 이젠 다 기계화되고 있다. 우리만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관장은 진정한 창의력을 전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내비치며 외향적 행동을 주관하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 해탈과 마주하는 탈

탈은 처음에는 수렵생활을 하던 원시인들이 수렵 대상물인 동물에게 접근하기 위한 위장면(僞裝面)으로, 뒤에는 살상한 동물의 영혼을 위로하며 또한 그 주술력을 몸에 지니기 위한 주술적 목적에서 비롯하여 점차 종교적 의식용으로, 나아가 연극적 수단으로 변모, 발전되어 왔다. 이 관장은 탈이 가진 보물이 12개가 있다면 60개의 각각의 글자를 600개 곱하면 하나의 탈이 완성되는 것도 있다고 소개했다,

 

탈마다 가진 12개의 보물을 습득하게 된다. 이 과정이 바로 자신을 해독하는 과정이다.” 이 관장은 탈에 담긴 전통의 향기를 느끼며 자신의 영혼을 회복하는 치유의 길을 찾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기해탈과 마주하게 될, 자기 자신을 보여줄 탈과의 진솔한 만남 이 있는 고성 탈 박물관 이곳에서 삶에 대한 더 깊은 투영과 성찰로 진정한 자기 회복을 경험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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