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축구의학회 창립총회 개최, 안용진 초대 학회장 선출 - 세계 수준의 의료시스템으로 한국 축구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 기사등록 2013-12-01 22:36:05
  • 기사수정 2013-12-01 22:42:12
기사수정

지난 103일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체육대학교에서는 일단의 의사들과 축구인들이 모여 학술대회 겸 대한축구의학회창립총회 모임을 가졌다. 지난 2013103일은 한국축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날이 될 것이다.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대한축구의학회의 창립총회가 열린 것이다. 그동안 축구친목단체인 대한의사축구연맹이나 대한축구협회 소속의 의무분과위원회 소속 의사들의 활동은 있었지만, 본격적인 의학적 접근을 통해 축구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목표로 공식적으로 출범한 학회는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모든 스포츠분야의 선수들이 항시 부상을 염려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특히 축구에서는 연습이나 경기 도중의 부상 소식을 많이 접하는 편이다. 신속한 의학적 대응이 기왕에 발생한 일을 최소화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또 평소에 축구선수들의 신체적 조건이나 운동 특징을 염두에 둔 예방 의학이 뒷받침된다면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니 더욱 좋은 일이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현대 축구의 특징에 대응하는 의료시스템 필요

현대 축구는 선수들에게 강도 높은 신체적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전 포지션의 선수들이 멀티플레이어로 뛰며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선수들이 멀티플레이어로서 경기 종료까지 끊없는 움직임을 요구하는 것이다. 게다가 스포츠 마케팅의 성행은 선수들이 참가해야 할 대회수와 경기수를 늘리고 있다.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 여유도 줄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승 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상은 발목, 무릎 등의 크고 작은 부상은 물론이고, 돌이킬 수 없는 사고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대한축구의학회의 창립이 시기적절한 중요성을 띄며 필요충분의 역할을 기대 받는 이유다. 축구의료시스템의 선진적 접목과 개혁이 결국 한국 축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의사들의 10년 결실

대한축구의학회 창립총회에서는 2007아시안게임 축구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었고, 현재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인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이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진행을 맡았다. 그의 유려한 말솜씨에 섞인 유머와 위트는 총회 분위기를 시종일관 밝고 친근감 있게 이끌며 대한축구의학회가 몇 명의 결의에 의한 협회가 아니라 10여 년간 축구를 매개로 땀 흘리고 몸 부딪히면서 다져온 우정, 염려, 걱정 들이 스며든 결정체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의사들이 구성하는 많은 학회가 있지만 특히 축구의학회는 전공과 내용이 다른 사람들의 인적 구성이기 때문에 초창기 난점도 많이 발생할 것이 예견된다.” 면서 중요한 것은 소통과 화합, 마음을 열고 참여하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격려하였다. 이어진 경과보고에서, 오래전부터 산발적으로 제기돼오던 축구의학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학회 창립을 추진하기 위한 본격 논의에 돌입한 시기는 작년 12월이라고 한다.

 

이후 지난 9월까지 네 차례의 공식 모임을 갖고 정관과 회칙을 만드는 구체적 작업을 완성하여, 이날의 총회를 창립하기에 이른 것이다. 학회의 공식명칭은 대한축구의학회(KSFM: Korean Society of Football Medicine)’이다. 회장, 임원단, 감사 등 주요직은 2년의 임기가 부여된다. 이 날 대한축구의학회 창립 모임에는 이회택, 허정무등 많은 축구계 인사들도 참석해 식전 행사로 친선축구대회를 가지기도 했다.

 

축구의학이 기여하거나 기여했을 수도 있는 그라운드 부상들

대한축구의학회의 초대 학회장으로는 현, 대한의사축구연맹 사무총장이며 대한축구협회의 무분과위원 안용진내과원장이 선출됐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안 초대 학회장은 그동안 대한의사축구연맹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학문적, 실제적, 발전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2년여에 걸쳐 계속적으로 숙의되어 왔다며 축구의학회가 어떤 견지에서 꼭 필요한지 몇 가지의 사례로 학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안용진 학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의 키는 성장시절 130센티에 불과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의학적 도움을 받아 성장호르몬을 처방하게 되고 163센티까지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자칫 작은 키로 인해 좌절할 수 있었던 축구신동의 재능을 의학의 기능이 길을 터 준 것이다. 유소년 축구에서 지속적인 의학적 견지와 관여가 필요하다는 역설일 것이다.

 

안 회장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카는 천문학적 이적료를 받고 유럽 명문 클럽에 소속됐었지만 계속되는 부상 때문에 이적료 없이 다시 트레이드되는 수모와 불운에 직면했다고 한다. 외국의 경우를 들출 필요 없이 우리나라의 신영록 선수는 부상당시 신속한 의료대처만 있었어도 뇌손상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다. 재활코스를 밟고 있지만 한 번의 뇌손상은 선수생활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다.

 

독일 월드컵 직전에 부상을 입었던 이동국 선수는 독일에 건너가 수술을 받았다. 안 회장은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이 세계적인데 평소 선수들과의 소통이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선수들의 치료를 다른 나라에 맡겨야 했던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축구의학회의 장기적인 활약을 보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다시 4강 신화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으로 동의의 박수를 받았다.

 

축구를 사랑하는 의사들의 재능기부

안용진 초대회장은 일찌감치 축구매니아 일 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의무분과위원으로 의학적 조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던 인물이다. 의과대 학생 때는 체력단련으로 축구를 열심히 했고, 50여 명의 의사들로 이루어진 민간 축구단인 FC메디칼스에서는 13년째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의사들의 친목단체인 대한의사축구연맹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안용진 학회장이 초대 축구의학회장이 될 만한 배경으로 충분하다.

 

그는 대한축구의학회는 이권단체가 아닐 뿐더러 순수하게 축구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자발적 의사표시로 자비를 들여 성립된 순수학회임을 밝혔다. 전문 의학을 축구에 접목시켜 발전을 도모하는 일은 축구를 사랑하는 관계자들은 모두 느끼는 필요성이지만 실천이 어려웠던 일입니다. 학문적인 의견이 배경이 되어주어야 선수들을 지키는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뒷받침이 없는 상태죠. 부상 예방과 치료, 재활을 위한 심포지엄을 많이 가질 생각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축구의학계에 뛰어난 전문가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독일 같은 경우는 축구의학 시스템이 아주 잘 돼 있습니다.”안용진 학회장은 우선 축구의학회가 할 일은 선수들의 고충을 의학적으로 많이 들어주며 의견을 개진해 주고, 한편으론 제도의 비합리적인 부분은 과감히 제시하며 요구하고 도움도 주고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선수, 지도자, 유소년 축구선수 등 모든 이들이 선진적 축구의학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축구활동을 할 수 있는 의학적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재능기부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죠.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축구에 내 재능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환희가 피곤을 이깁니다. 학회 회원들 대부분의 생각도 그러하리라는 짐작입니다."

 

대한축구의학회 창립 토대가 된 대한의사축구연맹

대한의사축구연맹은 축구를 사랑하는 의사 약 50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친목단체다. 연맹회원들은 국가대표 선수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일 년에 두 번 춘계와 추계로 나눈 정기적인 시합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세계의사축구대회(World Football Championship of Medical Teams)'를 유치해 서울잠실운동장에서 일주일간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이때 안용진 회장의 노력이 컸다고 한다.

 

세계의사축구대회는 1998년 처음 시작돼 2004년 바르셀로나대회 때부터 규모가 커지는 국제친목대회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각국별로 두 명씩 주제발표를 하는 학술대회도 함께 개최해 스포츠의학 분야의 새로운 동향도 논의된다고 한다. 한국 개최 때는 부상하는 신성장 동력산업인 의료관광사업을 각국 의사들에게 소개해 선진화된 한국의료 체계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새롭게 출범한 대한축구협회의 의무분과와 보조

지난 8월 말에는 대한축구협회의 의무분과가 새로운 구성원으로 조직됐다. 신임 의무분과 위원회 위원장은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이 맡았고, 의무분과위원으로 안용진 원장도 참여하고 있다. 신임 의무분과는 축구 의료 전반에 거쳐 보다 밀착된 의료 복지를 구현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인 활동성을 강화한다고 한다. 이전의 축구국가대표팀의무분과는 국제 경기에 대비한 주치의 역할에 제한됐던 반면, 새로운 분과위원회는 세부적인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전방위적인 의료 혜택을 펼치게 된다고 한다.

 

우선 가까운 역할로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무지원과 부상 선수 지정병원 운영, 그리고 대표팀 지도자 교육이 있는데, 지도자 교육은 일선 선수들의 부상 예방 및 응급 처치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기를 익히기 위함이라고 한다. 중장기 목표로는 자원봉사자를 통한 팀 주치의제와 건강기록 관리, 그리고 대한의사축구연맹,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등 유관단체 간 상호 정보교환과 연계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각 업무별로는 소위원회를 두고 국가대표팀 지원, 유소년팀 주치의제도, 축구의학회 및 국제 업무 등 업무를 구분해 지원한다고 한다. 국가대표팀 지원 소위원회는 대표팀 주치의팀, 전문수술 진료팀, 도핑팀, 파주NFC 메디컬센터관리팀 등으로 구성된다. 파주NFC 메디컬관리팀은 파주NFC의 최첨단 의료시설을 일반 축구 선수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선수 복지시스템이라고 한다. 대한축구협회의 야심찬 새 비전에 대한축구의학회의 의학적 논의와 조언들이 더욱 실제적이고 협업화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의학적 소견이 받쳐주는 축구강국 대한민국

대한축구의학회 창립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 한국 축구의 몇 가지 논제였던 주제들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1부에서는 임영진 창립준비위원장이자 대한의사축구연맹 회장 임영진 원장이 좌장으로, 한덕현 교수(중앙의대)축구에 스포츠 정신의학의적요’, 이준영 교수(조선대병원)‘Conservative Treatment of Ankle sprain',

 

최주영 교수(전 대한축구협회 의무 팀장)전방십자인 대 재건술 재활 후 성공적 경기 조기복귀 증례’, 김미정 교수(한양의대)‘여자 축구선수의 손상등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됐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한체대 김경숙 교수를 좌장으로, 이용수 교수(세종대 체육학과)축구 경기력 분석의 최근 동향에 이어 전의용 교수(한림의대)국가별 특성과 우리가 배울 점‘, 전 스키국가대표 출신의 김나미 사무총장(체육인재육성재단)선진형 스포츠 의학지원 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한 각 연자들의 발제로 뜨거운 갤러리들의 반응을 받았다.

 

 의학 전공분야가 다르고 축구에서의 관심분야도 조금씩 달랐지만 0

  • 기사등록 2013-12-01 22:36:0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