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 선수단 단장으로, 동아시아경기대회를 마치며
  • 기사등록 2013-12-01 23:01:43
  • 기사수정 2013-12-01 23:12:26
기사수정

6회 동아시아 경기대회가 지난 106일부터 1015일까지 중국 텐진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 파견되는 한국 선수단은 수영, 육상, 태권도 등 23종목 428명의 선수단(본부임원 26, 경기임원 81, 선수 321)으로 구성됐다.

 

펜싱의 김지연, 정진선, 구본길, 유도의 방귀만 등이 출전했다. 올 해로 제6회를 맞이한 동아시아경기대회는 동아시아 지역 9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해 열흘간 26개 종목에 262개 메달을 두고 열전이 펼쳐졌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는 텐진에서 열리는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의 한국 선수단장에 주원홍 대한 테니스협회 회장을 선임했다.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6 ~15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었다.한국 테니스의 간판이형택 씨와 조윤정 씨 등을 키워낸 경기인 출신의 주원홍 회장! 한국선수단을 이끌고 동아시아대회를 다녀온 주원홍 회장으로부터 그의 남다른 테니스사랑, 남다른 스포츠 사랑을 들어보려고 한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한국선수단 단장으로 리더쉽 발휘

주원홍 회장이 동아시아경기대회에 한국선수단장으로 선임된 배경에는 테니스에 쏟아온 그의 깊은 열정과 리더쉽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MBC 해설위원,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부회장, TeKo주니어 테니스아카데미 교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까지 월간 테니스코리아를 발행하는 대표로서 테니스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고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가 선수 생활도 오래했고 또 오랜 시간 감독도 했기 때문에 경기의 운영이나 선수단의 입장을 잘 헤아릴 것으로 대한체육회(김정행 회장)에서 생각하신 거 같아요.

 

” 1979년부터 약 5 년간 ()대우중공업 테니스선수로 활동했던 주 회장이기에 누구보다도 선수들의 심정을 잘 헤아리고 있는 것. 무엇보다 선수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아는 주 회장은 항상 선수단이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 “자신감은 선수들에겐 가장 큰 힘이죠. 그걸 알기 때문에 저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려고 노력했구요. 선수단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주 회장은 쑥스러운 듯 웃음지었지만 웃음에는 진솔함이 묻어나 있었다.

 

테니스의 매력에 빠지다

한번 빠지면 놓기 싫은 운동, 놨다가도 다시 하고 싶은 운동이 바로 테니스입니다.”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체력의 한계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기술적 움직임을 배울 수 있는 테니스는 정말 매력적"이라며 특유의 환한 미소로 테니스 사랑을 전했다. 주 회장과 테니스와의 인연은 과거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인천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연히 친구를 따라 테니스장에 들어갔다가 태어나서 처음 본 운동에 반했다는 주 회장. 그 일을 계기로 주 회장은 테니스를 시작했고 중2 때 전국체전에도 나갈 정도록 실력이 향상됐다.

 

 그의 실력을 눈여겨 보던 대우중공업팀에서 본격적인 실업선수 생활도 하게 됐다. 주 회장은 "당시 한국의 실정은 국내에서 경쟁하는 정도였다""이후 미국유학을 통해 '이 종목은 반드시 세계무대에 도전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와 그가 키워낸 선수는 세계 랭킹 57위 박성희 선수, 45위 조윤정 선수, 35위 이형택 선수, 그 외에 전미라 선수 등 한국 테니스계의 스토리를 다시 쓰게한 장본인들이다.

 

유럽의 성직자와 귀족들 사이에 성행했던 ‘Lapaum’에서 유래한 테니스(tennis)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00여 년 전이다. 1908년 우리나라에 들어 온 테니스는 경식(硬式)이 아닌 연식이었다. 1945년 경식과 연식이 통합된 조선정구협회가 결성되었으며, 1946년 제1회 전국경식정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 테니스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에 따르면 민첩성·근력·지구력 등을 기를 수 있는 테니스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스포츠라고 한다. 다양한 동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이 되며, 성장기 학생들에게 몸의 유연성을 길러 주고 기초 체력을 기르는데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 남녀 노소가 함께 즐기는 테니스는 도심 내에서 흙을 밟으며 할 수 있는 평생운동이기에 여느 스포츠맨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종목이기도 하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

이번 동아시아 경기대회 테니스 부분에서는 남자 단체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식의 남지성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동아시아 경기대회가 아시아경기대회보다 비중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스포츠를 하는 모든 선수들은 어떤 대회든 자신의 기량과 싸우고 있으니까요.”주 회장은 동아시아 경기대회 결과에 대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메달도 중요하지만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관심, 함께 즐기는 생활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의 밸런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기장을 벗어난 곳에서도 건강한 스포츠 정신은 계속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상 선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생활체육으로서의 테니스 보급과 엘리트 체육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테니스를 만들어가려는 그의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즐거운 삶을 선사하는 운동의 가치 실현...

좋은 선수들과 세계무대에 참가하고 도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즐겼다는 주 회장은 또 다른 세대를 키워보고 싶어 협회장직에 나서게 됐다고 말한다. 협회장직을 맡으면서 가족들의 후원과 따뜻한 지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생(벼룩시장, 미디어윌 대표)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습니다.”삼성에서 오랫동안 감독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키워낸 주 회장에게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들은 더 많은 결실을 약속하고 있다.

 

가까이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아게임, 멀게는 선수활동을 그만두고 은퇴를 하게 되는 많은 후배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대안 프로그램을 만들어 음지에 놓이지 않고 계속 활동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주 회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진정한 사회공헌에 기여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주 회장은 이런 꿈을 실천하기 위해 최근에는 영국에서 세계적인 지도 교수로 활동했던 박성희 교수 (국민대 심리학 교수, 세계 랭킹 57)와 함께 초중고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과 선생님, 그들의 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어떻게 해야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준비와 개선이 필요한지 등의 선수 관리시스템에 대해 의논하고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융합과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주 회장은 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도 다른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운동이 즐거운 삶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심화된 문제에서 출발한 개선 프로그램과 선수들의 은퇴 후 생활,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사회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개발 중이며 확산시키는 일을 작게나마 시작하였습니다.” 주 회장은 앞으로도 이런 일들을 꾸준히 멈추지 않고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함없는 하나... 스포츠 사랑

주 회장은 후배들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도 잊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선수들에게든 학생들에게든 어린 후배들에게든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어른으로 선배로의 입장에서는 항상 진심으로 그들에게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관계든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무안한 힘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춤추게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보듬고 사랑해야 할 때입니다.

 

서로에 대한 진심과 사랑으로 관계의 신뢰를 쌓아가고 선수로서의 기량을 200% 끌어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주 회장의 모습에서 진정으로 즐기는 스포츠로서의 테니스 종목이 육성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테니스가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생활스포츠로서 한걸음 더 다가가는 동시에 더 나아가 스포츠문화의 성숙한 꽃을 피워낼 수 있는 허브종목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길 기대해 본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12-01 23:01:4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