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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원병 무공천` 가닥
  • 기사등록 2013-03-22 20:09:50
  • 기사수정 2013-03-23 08: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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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눈치 보는 민주 '노원병 무공천' 가닥

비대위, 이르면 이번 주 안 결론… 공천 주장도 여전해 진통 예상
입력시간 : 2013.03.21 02:32:19
수정시간 : 2013.03.21 23:03:43
 
 
 
 
  •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오른쪽) 전 서울대 교수와 진보정의당 김지선(왼쪽) 후보가 20일 노원구 상계동 온곡중학교 교문 앞에서 학부모 총회 참석차 들어가는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서 있다.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출마한 4ㆍ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안 전 교수와의 협력 관계를 위해 노원병 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말자는 주장이 비주류 측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20일 노원병 공천 여부에 대해 "무공천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제1야당으로서 원칙적으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던 당 지도부가 '노원병 무공천'으로 기운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의 한 위원도 "비대위 내에서 일부 위원들이 '원칙적 공천'을 주장하고 있지만 무공천 의견이 많다"며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전날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중진들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상임고문들과 논의를 해보니 우리가 후보를 내지 말고 양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기류는 민주당이 노원병 지역에 후보를 내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낮은데다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 야권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환 의원은 "후보를 낼 경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며 "무공천을 통해 안 전 교수와의 협력의 불씨와 씨앗을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제 1야당으로서 후보를 내지 않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여전해 최종 결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안 전 교수가 야권연대에 대해 "정치공학적 접근을 하지 않겠다"며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 지도부가 무공천을 결정하는 데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5ㆍ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강기정 의원은 노원병 공천과 관련해 "민주당은 공천을 통해 선거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후보도 자신의 정치력으로 이를 돌파해야 한다"며 "우리당이 재작년 서울시장 선거,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후보를 내지 못하는 과정에서 당의 토대가 많이 무너졌다. 똑 같은 일이 노원병에서 벌어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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