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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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7-31 23:06
" "20년 뒤 한국, 지금보다 나쁠 것"… 청년 절망, 왜 이렇게 깊어졌나"를 읽
글쓴이 : CHCho
조회수 조회 : 503

거대한 구조적 장벽 앞에 놓인 청년들의 절망과 무기력은 개인의 과도한 패배주의가 아니다. 기사가 분석했듯 이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현실이 반복되며 뇌에 '해봤자 소용없다'는 신호가 각인된, 지극히 당연한 '학습된 무력감'의 결과다. 여기에 SNS가 부추기는 무의식적 상향 비교까지 더해지면서 내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다는 '내적 통제감'마저 점차 잃어버리게 만든다.

심리학적으로 내적 통제 소재의 상실은 도전에 대한 의지를 꺾고 사회 전체를 만성적인 비관으로 물들인다. 개인의 심리적 회복력만을 강조하기엔 개인이 감당해야 할 사회적 벽의 두께가 지나치게 두껍다. 구조적 한계 속에서 반복되는 소진은 청년들로 하여금 미래를 꿈꾸기보다 당장의 불안을 통제하는 데만 모든 에너지를 쏟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창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삼켜지기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상부터 스스로 선택하고 실행해 보는 몸짓이 필요하다. 타인의 화려한 삶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를 가두기보다, 오늘의 나에게 다정한 언어를 건네며 작은 통제감을 회복해 나가는 것. 그것이 치열하고 아득한 삶의 무게 속에서 청년들이 스스로를 지켜내며 나아갈 수 있는 소박하지만 가장 확실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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