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은
[한국심리학신문=최보은 ]

안녕하세요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심꾸미 활동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심꾸미 활동은 저에게 “내가 가진 언어로 누군가를 이해하고, 연결해보는 연습이었습니다.”
저는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마음의 쉼터가 될 수 있다면?’
그 생각 하나로 심꾸미 활동에 지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땐 설렘과 함께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컸습니다.
첫 기사를 쓰기 전까지는 주제 선정부터 문장 하나까지 모든 과정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내가 쓴 글이 세상에 발행되고, 누군가와 연결되는 순간을 경험하며 글쓰기의 힘을 새삼 느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나 자신도 몰랐던 관심사를 하나씩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먹을까?’, ‘엄마는 왜 같은 말을 반복할까?’와 같은 작지만 중요한 질문들.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생각들을 심리학이라는 도구로 분석하며, 저 자신에 대해서도 더 많이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매번 고민하며 주제를 고르고, 단어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 글을 다듬는 과정은 단순한 기사 작성이 아니라 내가 가진 언어로 누군가를 이해하고, 연결해보는 연습 그 자체였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던 생각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일이 얼마나 깊은 위로가 될 수 있는지, 비로소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고갈 될 때면 답답했고, 바쁜 일상 속에서 마감에 맞춰 글을 쓰는 일이 벅찰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지나며, 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은 더 깊어졌습니다.
심꾸미 11기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기자’라는 이름으로 글을 쓴 경험은 제게 잊지 못할 자산이 되었습니다.
함께 활동한 심꾸미 분들과 무엇보다 이 시간을 잘 버텨낸 수고한 나 자신에게도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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