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진우
[한국심리학신문=채진우 ]

심리학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늘 관심이 많았습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 관계, 생각의 흐름을 스스로 이해하고 정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한국심리학신문사에서 운영하는 심리학 기자단, ‘심꾸미’ 활동을 알게 되었고, 9기부터 11기까지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이 기자단 활동은 심리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스스로 기획하고 글을 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달 한 편씩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단순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심리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제 시야도 점점 넓어졌습니다.
9기 때는 처음이라 많이 서툴렀습니다. 기사 형식에 익숙하지 않았고, 어떤 주제를 다뤄야 할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다른 기자단원들의 글도 꼼꼼히 읽으면서 하나하나 배워갔습니다. ‘이런 감정은 왜 생기는 걸까’, ‘이런 행동은 어떤 심리에서 비롯된 걸까’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글을 써 나갔습니다.
10기에 들어서는 조금 더 다양한 주제를 시도해보았습니다. 감정 조절, 스트레스 해소, 심리적 거리두기 등 비교적 실생활과 가까운 주제들을 다루면서 독자들이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을 쓴다는 행위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공감과 위로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 시기였습니다.
11기 때는 그동안의 경험이 쌓이면서 주제 선정과 구성에 있어 좀 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단순히 ‘잘 쓰는 글’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에 두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큰 지식을 가진 것도 아니지만, 제가 느끼고 고민한 것을 솔직하게 쓰는 것이 오히려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심꾸미 활동은 저에게 '심리학 글쓰기'에 대한 감각을 길러주었고, 무엇보다 글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매달 한 편의 글을 써 내려가는 과정은 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자, 작지만 꾸준한 자기성장의 흔적이었습니다.
돌아보면, 단순한 기자단 활동이 아니라, 저와 타인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글쓰기와 심리학, 두 가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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