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은
[한국심리학신문=정지은 ]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다’는 단순하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심꾸미 11기 기자단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스며드는 글 한 줄이 줄 수 있는 힘을 믿고 있었기에, 이 활동은 제게 단순 글쓰기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2주에 한 편, 한 달에 두 편의 카드뉴스 기사 작성이라는 일정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본격적으로 기획과 제작에 들어가 보니 주제를 고르고, 그에 맞는 정보와 사례를 탐색하고, 시각적으로도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더 많은 고민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글과 디자인을 동시에 완성도 높게 만들어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독자 입장에서 읽기 편하면서도 정보와 메시지를 담아야 했고, 주제에 어울리는 시각적 흐름도 중요했기 때문에 문장 하나, 이미지 하나에도 수정을 반복했던 시간이 많았습니다. 때로는 마감이 촉박해 부담이 되기도 했고,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막막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어떤 이야기가 위로가 될 수 있을까’를 떠올리며 차근차근 풀어나가려 했습니다.
심꾸미 활동을 하며 가장 많이 성장한 부분은 단연 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역량입니다. 매달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카드뉴스 구조를 짜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흐름을 구성하는 작업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차 저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고, 다른 심꾸미 기자들의 콘텐츠를 보며 다양한 표현 방식을 배우기도 했어요. 특히 카드뉴스 디자인은 단순한 꾸밈이 아니라 독자의 시선을 끌고 내용을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리학을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일상의 문제에 연결된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힘도 길러졌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왜 나를 과대평가할까’, ‘왜 조별 과제에는 늘 빌런이 있을까’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며 늘 ‘독자가 이 글을 통해 무엇을 느끼게 될까’를 중심에 두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학술적인 깊이보다는 생활 속 공감에 더 집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총 12편의 카드뉴스를 만들어내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애썼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모든 과정이 단순 결과물 제작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말을 찾고 그것을 따뜻한 언어로 풀어내는 일이 제게 얼마나 잘 맞는 일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앞으로도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심꾸미 11기 활동은 제게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는 글을 쓰는 법을 배우고,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sytimes.co.kr/news/view.php?idx=10853
judy13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