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희

심리학 기자단 11기 활동이 종료되었다. 카페에 가서 자기소개서를 적던 날과 합격자 발표 날, 합격자 명단에 나의 이름이 들어간 것을 보고 매우 기뻤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6개월의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금방 지나간 것 같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한국심리학신문에 나의 기사를 12개를 남겼다는 사실이 뿌듯하게 느껴진다.
나는 심리학이 좋아 심리학을 심화 전공으로 선택하였고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연구를 하거나 과제를 하면서 심리학으로 즐거웠고 때로는 위로받았던 순간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기자단 활동을 선택했다. 그리고 심꾸미 11기 활동은 단순한 이 동기를 넘어 심리학의 진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심리학이란 사람을 공부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굉장히 국소적인 면에 치우쳐져 있다. 심리학이 비판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의 작은 부분만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 인류와 사회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는 심리학이 오래도록 갖고 있는 숙제이다.
나 또한 같은 부분에 대해 고민을 갖고 있었지만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외면해왔던 것 같다. 하지만 심꾸미 기자단 활동을 하며 12개의 기사를 쓸 때마다 주신 정성스러운 피드백과 때로 의견 나누기에 나의 기사에 대한 느낀점이 올라올 때면 그토록 뿌듯하고 마음이 좋아질 수 없었다. 심리학으로 사람들에게 작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배운 것은 대학원에 입학 후에도 오래도록 가져갈 자산이 되었다.
물론 12개의 기사를 제 시간에 맞추어 다른 내용으로 작성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심리학신문 홈페이지에서 나의 이름을 검색하면 기사가 뜬다는 것과 사라지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다는 점은 보람차고 성취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것 같다.
내가 심리학을 배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사람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서 타당한 이유를 밝혀준다는 점이었다. 19살과 29살에 특히 고민이 더 많아지는 이유, 큰 결정을 앞두고 불안한 이유, 더 넓게 나아가 풍족한 현대 사회임에도 사람들이 우울함을 겪는 이유처럼 나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 설명해 준 것 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다시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한국심리학신문에서만 가능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마음을 잇는 심리학이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삶에도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심리학의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매 기사마다 정성스러운 피드백을 남겨주시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11기 전세희 기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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