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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터리3660지구 부산수정로터리 제 5대 회장 오 세초 회장 - “어렵게 살았던 시절의 기억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는 힘이죠”
  • 기사등록 2013-08-18 13:14:10
  • 기사수정 2013-08-18 13: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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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Rotery)’의 사전적 의미는통행흐름이 복잡한 곳에 둥글게 만들어 놓은 교차로정도이다. 이 뜻은 로터리 클럽의 결성의미와 절묘하게 맥이 닿아있다.

 

사회봉사와 세계 평화를 목적으로 하는 실업인전문 직업인들의 국제적인 사교 단체인 로터리클럽의 명칭은, 애초 클럽을 만들었던 시카고멤버들이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돌아가며 모임을 만들어 붙여진 단순한 이름.

 

그러나 결성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그들이 세계 각지에서 행하는 다양한 봉사활동들은, 사람들을 로터리의 둥그런 모양처럼 서로 이어지고 단절되지 않는 원()의 마음을 갖게 한다. 이런 우주의 마음이 바로 도덕평화인도주의를 지향하는 로터리 클럽의 궁극성일 것이다. 부산수정로터리 5대 회장으로 취임한 오세초 회장을 만나본다.

 

사업에서의 인연이 봉사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지난 6월 초 부산의 취임식장에서 만난 로티리 3660지구(부산제주) 부산수정로터리 오 세초 회장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이 자리는 오 세초 씨가 수정로터리클럽의 제 5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이취임식 자리였다. 그저 로터리클럽의 취지가 좋아 가입을 해서 열심히 활동했는데 이렇게 회장역할까지 하게 됐네요. 제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저의 거래처의 사장님이 본래 이 클럽의 회원이었어요. 여성 실업인들 끼리 뭉쳐서 사회 공헌활동 좀 해보자 그러시더군요.”

 

이것이 바로 로터리클럽의 고유한 노블리스 오블리주이다. 자신의 직업분야에서 뚜렷한 지위와 부를 이룩한 사람들이 사적인 명예에 안주하지 않고, 공적인 사회활동에 자신의 긍정적 영향력으로 봉사하는 것. 수정로터리는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여성들만이 멤버가 될 수 있는 로터클럽이다. 본래 남성들 전용의 배타적 클럽이었는데, 1989년에 비로소 여성들의 회원가입이 허용되었다고 한다.

 

로터리클럽이 처음 출발할 때 미국 시카고의 성공한 실업가들의 모임이 시초가 되었고, 당시나 그 후 오랫동안 남성의 사회적 권위나 지위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격상됐던 것을 생각하면 그럴 수는 있겠다. 하지만 세상의 흐름은 변했다. 본래 잠재적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던 여성들이었지만, 여성들이 자신의 재능을 사회적 활동에 투여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한 것이다. 로터리클럽도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초아의 봉사 정신

권유를 받아서 시작한 로터리 활동이지만,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고 오 세초 회장은 말한다. 수정로터리클럽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이 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첫 째도 봉사, 둘째도 봉사라고 주저 없는 대답이 곧바로 돌아온다. 저희들이 내는 회비가 굵직한 금액으로 모아지면 봉사활동 갈 곳에 비용으로 분배를 합니다. 다문화 가정, 노인복지센터, 보육원, 병원 등 손길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간다고 할 수 있죠. 경제적인 도움 뿐 아니라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하죠. 특히 아프리카를 다녀오고는 맘이 너무 아팠어요. 근래는 아프리카 봉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국제로터리클럽에는 초아의 봉사상이라는 것이 있다. 매년 세계 120만 명의 로터리 회원중 그 해 특별히 감동적인 봉사정신과 활동을 펼친 회원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것으로, 로터리클럽 회원들이 최고 명예로 생각하는 일이다.제가 수정로터리클럽에서 활동한 지 아직 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초아의 봉사라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어요. 봉사를 한해 두해 이 곳 저 곳 다니다 보면, 아무리 우리가 예전 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잘살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소외되고 힘든 곳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한 곳에 봉사를 가서 그런 사람이나 현장을 보고 오면 마음이 편치 않아요. 그러면 다시 봉사활동을 안 나갈 수가 없어요. 그리고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풍성한 음식, 최고가는 아니지만 마음먹고 산 비싼 옷, 가방 이런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요. 내 삶도 반성하게 된다는 거죠.” 봉사하는 이가 봉사를 행함으로서 스스로 얻는 마음의 정화작용을 말하는 것 같았다.

 

견실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성공한 여성 실업가

오 세초 회장은 부산과 김해에서 화공약품과 건설자재를 다루는 중소기업의 대표이사이다. 물탱크나 화학탱크를 만드는 원소재인 강화플라스틱을 만드는 사업이다. 부군인 이호설 회장과 함께 경영하고 있다. 부부이자 사업상의 파트너로서 손색이 없듯이, 부군인 이호설 회장도 봉사정신에 있어서는 오 세초 회장에게 뒤지지 않는 모양이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그는 금으로 금강경을 쓰고 그것을 병풍으로 제작해 만들어 판매한 돈으로 장애인단체에 기부하는 등 종교의 정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금강경에서 설파하는 공()의 이치를 내게 들어온 물질를 좋은 곳에 비우는 것으로 실천하고 있으니 말이다. 계속해서 금강경 병풍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쓰면서 마음공부가 되고, 정성을 다해 쓴 금강경이 누군가의 손으로 들어가 그 사람에게 좋은 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얘기한 이 회장. 이 회장과 오 회장은 가정과 사회에서 내외조를 상호간에 이처럼 잘 융화해 가는 부부를 만나는 것도 기자에게는 신기한 경험이다.

 

지위 내려 놓는 낮은 곳으로의 봉사

로터리 3660지구는 부산과 제주를 포괄한다. 부산에는 15개 구역에 100개 정도의 로터리클럽이 있다고 한다. 그 중 수정로터리클럽은 창립한지 5년이 되었으니 서열상으로 막내라 할수 있다. 하지만, 오 세초 회장이 전하는 활동 범위를 가늠해 보면 시간이 봉사의 질을 결정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병원에 봉사를 가면 가족이 자주 찾아오지 못하는 노인 환자를 돌봅니다. 목욕부터 식사시중 들기 등 몸으로 돌볼 수 있는 것은 모두 하고 오죠.”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는 보통 사람이라면, 굳이 안락의 자리에서 일어나 힘들거나 궂은일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오 세초 회장은 그 차원을 가볍게 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부유한 실업가들의 모임 성격이 강했지만, 여성회원들을 받아들이면서 훨씬 더 봉사의 질이 높아졌듯이 지금은 작은 봉사를 실천하는 쪽으로 로터리클럽이 성격도 변하고 있어요. 작으면 작은 대로 성금을 내고, 돈이 없으면 자신의 몸으로 봉사를 하죠.”

 

세계 200여 국가에 34000여개 클럽의 120만 회원들에게는 네 가지의 로터리 표준이 있다고 한다. 모두에게 진실했는가, 공평했는가, 선의와 우정을 지녔는가, 그리고 모두에게 유익했는가. 앞의 세 표준은 오 세초 회장이 대답할 일이지만 네 번째 것은 기자가 대답해 주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 세초 회장은 지금 모두에게 유익한 일을 하고 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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