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서
[한국심리학신문=조은서 ]
2025년 8월, 한국심리학신문의 문을 처음 두드렸을 때 나는 설렘과 불안이 동시에 밀려왔다. 심리학에 대한 열정은 있었지만, 심리학과 관련된 학과도 아니었으며, 심리학에 대해 실제로 기사를 쓰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자가 되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치열한 사회에서 심리학이 가지는 힘을 알기에, 내가 작게나마 사람들에게 글로 힘을 넣어줄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설레기도 했다.
기사를 하나씩 써 내려가면서 나는 알게 되었다. 심리학 지식을 아는 것과 그것을 대중에게 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는 것을. 어떻게 하면 복잡한 심리 이론을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을지, 독자의 마음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도 함께 성장했다.
마감을 앞두고 밤새 기사를 다듬던 시간들, 인터뷰 대상자의 말을 받아 적으며 그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 했던 순간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크고 작은 학습이 되었다.
특히 새로운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내 기사가 한국심리상담센터의 심리학 소식에 올라간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과 그 사실을 공유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독자들의 반응이 돌아올 때마다 '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았다'는 감각은 어떤 상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물론 모든 순간이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 시작하며 청소년 위클래스 문제를 연속기사로 다루고 싶었고, 실제로 2개의 기사를 작성하였다. 그런데 이후에 기사 진행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과 인터뷰가 무조건 필요했고 실제로 여러 논문과 기사들을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요청도 드렸으나 모두 거부나 무시로 돌아왔다. 해서 이 주제를 더 크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여 특집기사를 중단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뿐만 아니라 마감 시간 앞에서의 불안감, 취재 과정에서의 난처한 상황들, 때로는 내 글이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밤을 새우기도 했다.
8월의 나와 1월의 나는 다르다. 심리학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지만, 무엇보다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한 명의 기자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 열정, 그리고 겸손함을 몸으로 익혔다.
기사를 쓰면서 만났던 주제들은 모두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이야기를 전하면서 나 자신도 함께 성장했고,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아름답고 필요한 것인지를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12기 기자단으로서의 활동이 마무리되지만, 이 경험은 내 안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심리학신문은 단순한 매체가 아니라, 나에게는 성장의 터이자 따뜻한 커뮤니티였다. 앞으로도 이 경험을 잊지 않고, 더 좋은 글쓰기, 더 진정한 소통을 위해 정진하겠다. 그리고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가 같은 마음으로 이 문을 두드릴 때, 나도 그들을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심리학신문 12기 기자단, 정말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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