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영
[한국심리학신문=전서영 ]

신문사 취직하고 싶어서 한 건가..?
콘텐츠형 기자로 지원했을 때, 처음에는 막연히 무언가를 해야 된다는 생각과 “나 카드 뉴스 되게 잘 만드는데 해봐?”라는 자신감으로 도전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오리엔테이션 때 자소서 피드백이 다른 분들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꽤나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많았던 자기소개서였지만, 좋게 봐주셨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기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이 ‘신선하지만 공감되는’ 이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를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접목시켜 나만의 기사를 세상에 전달하며 기사를 읽는 누군가와 서로가 공감이 되는 소통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사람들 생각하는 건 다 똑같다는 걸 잊지 말자.
기자단분들이 가장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중복되지 않는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뻔하지 않으면서 일상에 스며들어있는 것들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기사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한 내용들을 그때그때 메모로 남겨 두었는데, 36개 중 24개가 중복 주제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복 주제들을 피하다보며 힘들게 선정한 주제들 중에서는 자료를 찾기가 까다로운 주제들이 대부분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논문들도 찾아보며 저만의 기사를 재창조해는 데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기자단 활동의 진정한 묘미는…
우수 기사로 선정되었을 때 오는 짜릿함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사를 만들면 자료 서칭과 요약에 3 ~ 4시간, 카드 뉴스 만드는데 5 ~ 6시간을 할애했었습니다. 잘 완성된 기사를 보면 물밀듯이 밀려오는 피곤함과 뿌듯함, 그리고 왜인지 모를 상쾌함이 기사를 만드는 데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게으른 완벽주의’라는 말처럼 이틀 삼일을 몰아서 만들다 보면 현실 자각 타임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 다음에는 더 좋은 기사를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를 계속해서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목표는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들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며, 내가 몰두한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행위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최고의 보상이었습니다.
시끄러운 세상을 관찰하는 것이란,
의견 나누기를 작성하려고 기사들을 살펴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주제의 기사들이 있어서 어떤 기사를 읽을지 매번 신중한 고민을 거칩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심리학’뉴스라고 하면 왜인지 딱딱하고 전문적인 내용들이 줄지어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사의 절반 이상은 바쁘고 치열한 세상을 중심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가 한 방향을 기점으로 현대를 관찰하고 자신만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리학 뉴스가 다른 기사들과 차별화된 점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시끄러운 세상에 불을 붙이고 없던 사실을 만들어내며 서로를 속이고 헐뜯기에 바쁜 세상에서 오로지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새삼 얼마나 대단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많이 느끼고 갑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창한 외침은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다른 이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기자로 활동할 수 있었고 심꾸미 12기는 이러한 시작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이 감각을 오랫동안 잊지 않고 계속해서 기록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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