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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기술사 외길 걸어온 한국기술사회 엄익준 회장 - 건설산업 창조 경제 이끌 기술사 위상ㆍ권익제고 다짐
  • 기사등록 2013-10-23 11:54:58
  • 기사수정 2013-10-23 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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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는 이공계 과학기술인재로서 전문기술을 보유한 국가최고기술자격자이며, 건설, 기계, 에너지, 통신, 전기·전자, 환경 등 국민생활과 국가산업에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가경제발전의 첨병들이다.

 

정부는 매년 226기술사의 날기념행사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기술사를 포상함으로써 기술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는 물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오고 있다.

 

과학기술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응용능력을 보유한 국가 최고 기술자격자인 기술사는 현재 22개 기술분야 84개 종목에 42,000여명이 배출되어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사들의 구심점의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기술사는 지난 2월 건축시공 기술사인 엄익준 회장을 새롭게 선출하고 역동적인 기술사회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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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술사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산업으로 IT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건설도 중요하다. 그러나 정부도, 정치권도 건설에 대한 편견이 깊은 것 같아 안타깝다.”42,000여명의 기술사를 대표하는 엄익준 한국기술사회장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국민행복 시대를 지향하는 정부가 외면해선 안 될 분야 중 하나가 건설이지만 건설산업의 주춧돌 격인 기술사들은 이미 30%가 실직 상태다.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 창업인 기술사사무소를 차려도 마땅히 할 일이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사 자격시험마저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과 달리 기술사는 기사·산업기사·기능장·기능사와 함께 13개부처에서 종목별로 분산하여 관리한다. 건설 분야의 또 다른 대표 자격인 건축사만 해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건축사협회가 직접 신경 쓰는 것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국가가 검증한 최고 기술자격자인 기술사에 대한 처우가 이렇다보니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마저 기술사에 대한 관심이 약해지면서 국가의 기술 미래를 짊어질 기술사 명맥이 위협받고 있다.

 

엄 회장은 유럽을 휩쓴 경제위기 속에서도 기술을 중시하는 독일이 굳건하게 버티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기술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펼칠 여건을 만들어줘야 건설 분야의 창조경제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 중심의 역동적 기술사회 추구

엄 회장은 취임직후 기술사회의 역동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6개 팀의 포럼을 꾸리고 매주 일요일마다 서로 만나 협의·토론을 했다. 취임 후 3~4개월이 향후 3년을 좌우한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다. 로드맵이 확정돼 하나하나 실현될 때마다 우리 기술사들과 기술사회의 위상도 한 단계씩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공군사관학교(15)에서 특기를 시설 쪽으로 배정받았던 엄익준 회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면서 건설에 눈을 떴다.

 

당시 자주국방이 강조되다 보니, 전국에 비행장이나 공군기지 신설공사가 많아 건설프로세스 전반을 다양하게 습득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전역 후에는 당시 도입 단계였던 건설사업관리(CM) 분야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건설이 항상 힘이 들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완성 후 국민들에게 기쁨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시설들을 접할 때 느끼는 희열과 뿌듯함이 이를 모두 상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건설의 이런 매력 빠져 살다 보니 어느새 30년을 훌쩍 넘기게 되었다. 그의 눈빛에는 기술사로서의 자긍심과 깊은 애정이 엿보인다

 

제도정비를 통한 기술사 인지도 쇄신

엄익준 회장은 아직도 제도적인 면에서는 후진국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본질적인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기술사회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 제도선진화를 통해 기술사들의 경력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엄 회장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술사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파악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며“ 42천 명 중에서 회원가입자는 2만명 정도이다. 이중 회비를 내는 사람은 7천 명 정도다. 기술사 자격 등록·갱신제를 통해 꾸준한 교육도 이뤄져야지 한번 따놓은 기술사자격증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놨다.

 

엄 회장은 이와 관련해 우선 과제는 부처별로 제각각인 기술사 관련 법령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술사법으로 일원화해 자격 검부터 등록·갱신에 이르는 기술사 관리를 일원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4년여간 실행해 온 기술사 계속교육(CPD)도 재검토할 시기에 왔다.”고 밝혔다. 회원 부담을 가중시키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엄 회장은 외국기술사(PE)와의 상호인정 등을 감안한 글로벌한 방식으로 수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사 활용성도 더 넓혀야 한다. 그래야 기술사사무소를 창업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엄 회장은 정부, 정치권이 늘 기술강국을 부르짖지만 이공계의 최고자격자인 기술사들의 처지가 척박하다 어떤 인재가 기술에 헌신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러한 것들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사법개정안만 해도 그렇다. ‘0811, ‘129월 두 번에 거쳐 의원입법으로 발의하여 국회 회기 때 마다 상정하였으나, 아직도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 제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꼭 마무리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특별히 정치권에 호소했다.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창업의 의미를 너무 쉽게 대중화하고 있다. 10개 중에 한 개만 성공하면 된다는 식의 발상이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 기술사들의 창업은 전문성을 갖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사사무소는 창조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공을 들이는 IT창업보다 훨씬 견고한 창업이고 그 효과도 훨씬 크다.” 기술사 자격이 없는 사람도 기술용역업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렵게 경력을 쌓고 시험을 통과한 이들이 창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수십년간의 전문성과 학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기술사들의 창업이 반짝 아이디어를 경쟁력으로 하는 창업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국내시장은 고갈..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 가져야

엄 회장은 국내 기술사의 활동영역은 이제 고갈상태에 이르렀다며 개발도상국과 같은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국제협력위원회 활동을 강화하는 등 기술사의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가서 시장조사도 하고 관계자들도 만나면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무엇보다 자격의 통용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엄 회장은 미국의 영향권에 있는 저개발 국가들에서 향후 우리 기술사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밝혔다. 이미 선진국에 가서는 우리 기술력 가지고는 할 일이 없다. 기술력이 낮은 후진국으로 시장 진출을 해야한다.” 엄 회장은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전략을 세워야 함을 강조했다.

 

기술사의 권익향상 반드시 이뤄낼 것

엄익준 회장은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도 기술사들의 위상과 권익을 올려놓는 일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기술사들이 주인이 되는 역동적인 기술사회부터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회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는데, 기술사회를 언제나 친근하게 찾을 수 있는 조직, 회원들을 위해 헌신하고 활동하는 조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또 회원들을 각종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인으로 만들겠다. 기술사회 운영방법도 외부감사나 경영진단을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 사정이 어려운 분회와 지회에 대한 행정·재정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기술사회 수술의 기본방향은 한마디로 기술사들이 현업에만 전념할 여건을 제공하는 쪽이며 임기를 마칠 때까지 이를 위해 헌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기술사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내비쳤다.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기술사가 되면 주무부처 장관이 자격증을 주면서 직장이나 돈 걱정 하지말고 오직 국가발전을 위해서만 헌신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지만 지금은 기술사의 30%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신세다. 정부의 건설투자 감축과 최저가낙찰제로 대표되는 원가압박이 큰 원인이다.” 엄 회장은 요즘 정부의 입찰제도는 건설사들로 하여금 시장 바닥에서 물건을 떨이로 팔도록 강요하는 느낌이라며 건설인, 기술사들의 사정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이공계 기피 현상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국민의 삶에 다가가는 기술사의 역할 창조

엄익준 회장은 기술사들이 좀더 국민들의 실질적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42000여 기술사들의 활용방법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기술 분야별 재능을 소외계층들을 위해 아낌없이 활용하는 기술나눔 봉사활동도 그 일환으로서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후속세대 우수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기술사와 함께하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재학생의 과학기술 꿈드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솔선수범해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엄 회장은 그래야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술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제 아래에서만 제대로 된 위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엄익준 회장이 꿈꾸는 회원중심의 역동적 기술사회 만들기 프로젝트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생활 속에 밀접하게 들어오는 길이 될 것이다.

 

그 누구보다 혁신과 변화를 이끌며 기술사의 위상강화에 나선 엄익준 회장.. 지난 35년간 기술사로 살아오면서 자신의 길을 사랑하고 자부심과 긍지로 달려온 엄 회장은 어디에서든 기술사로서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회원, 직원, 회사의 책임자 모두 자신의 책임을 다하면서 자신도 인정받고 조직도 잘 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진정한 리더이자 기술사들의 롤모델로 달려온 엄익준 회장의 당부와 향후 포부가 기술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우리 사회 유익함을 안겨주는 역할을 이끌어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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