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헤라를 바라보는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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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심리학신문=김사랑(kimsrjs06@naver.com ]


최근 인터넷상에서 많이 보이는 단어가 있었다.

‘멘헤라’, ‘정병’

해당 단어들은 정신 건강과 관련한 단어이다. 원래도 정신 건강에 대해 관심도가 높았지만 최근 평상시 사용하는 단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 같다.

정병의 경우 맥락으로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는데, 멘헤라의 경우 아예 처음 들어보는 단어여서 생소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맥락으로 사용되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았다.

대부분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언급을 하고 피해야 한다는 의미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꽤 자주 사용되기 시작한 것 같아서 멘헤라, 정신 건강의 언급 등에 대해서 다루어 보고자 한다.



갑자기 멘헤라가 나타난 이유


먼저, 멘헤라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멘헤라는 일본어 ‘メンヘラ’이며, 정신 건강을 의미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계속 사용이 되다 보니 한국에서는 정신병의 줄임말인 정병이라는 단어가 더해진 것이라고 한다.

해당 단어는 불안정한 사람이나 사회적으로 이상하다고 판단이 되는 사람을 향해 칭하고 또는 자신에게 ‘정병 올 것 같다’, ‘멘헤라녀’ 등처럼 사용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애착 관계에 대한 콘텐츠가 많은 만큼 인간관계나 연인 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을 할 때도 사용이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전이나 혹은 지금까지도 정신병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멘헤라, 정병이라는 단어의 언급을 통해 관련 문제나 언급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너무나 가볍게 사용이 되는 것 같고 만나면 위험한 사람으로 인식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MBTI와 한창 유행하는 단어였던 테토와 에겐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자신과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였다는 것과 자신과 타인을 좀 더 쉽게 파악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수용하기 쉽게 접근하여 한 단어로 설명을 하면 바로 이해가 되고 어떤 성향을 가졌을지 바로 파악이 되었으니 장점이 되었었다.

하지만 유행이 오래감에 따라 사람들은 지침을 호소하기 시작했었다.

사람의 성향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판단할 수도 있게 만드는 우려가 생기기도 했다. 또한 너무 자주 언급이 되어 거부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처럼 멘헤라와 정병의 언급도 정신건강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나또한 그럴 수 있겠구나, 나의 상태는 어떠한지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인터넷상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다보니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아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우울감과 불안감을 언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우려했던 점은 실제로 우울증과 불안증 등 정신 질환을 경험하고 있는 분들의 입장이었다. 직과적으로 바라보기에는 멘헤라, 정병을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피해야 한다의 의미로 사용되기에 이를 간단한 콘텐츠로 활용하기에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실제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정신 질환의 어려움과 고민들이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언급되는 멘헤라와 정병은 그만큼의 심각성과 고민을 있는 그대로 담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에게 자신의 평소 우울감과 관계의 어려움, 불안 등을 멘헤라, 정병 치유 등으로 언급하였을 때 얼마큼의 깊이로 다가갈지는 의문인 것 같다.

실제로 정말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와의 다른 모습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거나 다양한 경우를 종합하여 판단하는 것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병원 의사의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과 인터넷상에서 판단되는 것은 다를 확률이 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인터넷 글이나 콘텐츠를 통해 접한 정보로 자신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점점 정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알려지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즉, 가볍고 자유롭게 활용되는 멘헤라, 정병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얻게 될 수도 있고 심각한 상황을 가볍게 여기게 되거나 반대로 가벼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 단어일지라도 유행이 되어 가볍게 의미가 변화하는 것 같으면 더욱 비판 의식을 가지고 콘텐츠를 접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멘헤라와 정병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게 된 것은 다수의 사람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아달라는 의미가 담겨있어서 그런 것 같다. 각자 바쁜 일상을 살아가며 스트레스를 느끼고 혼자 이겨내는 경우가 많을 것인데 이러한 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 

간단한 단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이를 통해 서로의 상태와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고 따뜻하게 이해해 주고 수용하는 사회가 되어 단어 너머의 의미와 상황을 살펴보며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참고 문헌

1) ‘맨헤라’와 ‘정병’, 청년들이 무너짐을 자처하는 이유 [송그루의 Be minor], 주간조선, 2026.06.07.,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52259), 202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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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29 12: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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