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의 선물(어빈 얄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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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이 많고 저명한 심리상담 전문가의 자기고백

   

임상심리학 분야에서 진단(diagnosis)은 중요하게 여겨진다. 전문가이자 치료자의 입장에서 내담자의 문제를 정확히 판단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Irvin Yalom은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의 정신의학과 명예교수이며, 심리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정신의학자이자 상담자이다. 그는 진단(diagnosis)의 불필요성을 강조하며 치료자와 내담자가 “여행의 동반자”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본 책은 총 85장의 조언들을 통해 그는 자신이 겪었던 실패와 성공의 경험, 상담자로서의 고민과 내담자들이 겪었던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며, 상담자로서 겪었던 본인의 성장 과정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각 장은 모두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200여개의 충고를 축약한 원고이므로 상담자들과 내담자들이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다룸에 있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Irvin Yalom은 젊은 시절부터 전통적인 정신분석보다는 인지행동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경험이 쌓여가며 Freud의 주장이 항상 틀리는 것이 아님을 인정하며 깨달은 점들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는 심리상담 분야를 공부하는 학도들과 상담자들이 편향된 이론을 받아들이고 다른 한쪽을 소홀히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과 같다.

   

지금의 그는 실존주의 심리치료를 집대성하며, 실존적 입장에서 인간을 이해한다. '실존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인생의 행복과 의미를 찾고 심리적 건강을 이뤄내는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비로소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으며,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짊어져야 하는 책임을 질 수 있는 용기가 우리 삶에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변화는 두려움을 동반한다. 개인의 문제들은 지금 나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기준과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만들어진다. 그 세상이 아무리 편안하고 안락하다고 한들, 지속적인 어려움을 발생시킨다면 나의 세상을 깨트릴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죽음을 인정하며 삶에 책임을 지는 것, 즉 기존의 질서를 깨고 새로운 질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인간은 비로소 주체성을 가지게 되며 스스로를 회복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상담자로서 그 과정을 행하고 나누기를 원한다면, Irvin Yalom이 전하는 '치료의 선물'을 통해 새롭게 성장과 깨달음을 누려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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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26 12:43:47
  • 수정 2022-05-11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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