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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11화
- 비는 그쳤지만하늘은 여전히 흐렸다.박정호는 창가에 서서밖을 바라보고 있었다.사람들은 우산 없이도빠르게 걸었다.세상은아무 일도 없다는 듯움직이고 있...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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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10화
-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창밖이 흐렸고,집 안도 덩달아 눅눅해졌다.박정호는 소파에 앉아리모컨을 쥔 채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전화가 울렸다.이번에...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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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9화
- 휴대폰이 울린 건아침 아홉 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박정호는 잠시 화면을 바라보다전화를 받았다.“야, 오랜만이다.”이도현의 목소리였다.여전히 ...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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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8화
- 박정호는 아들의 방문 앞에서잠시 멈춰 섰다.문은 닫혀 있었고,안에서는 키보드 소리가 들렸다.규칙적이고 빠른 소리.집중하고 있다는 신호였다.예전에는그 ...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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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7화
- 김미경은 아침부터 분주했다.세탁기를 돌리고,바닥을 닦고,점심 반찬을 미리 준비했다.예전과 달라진 건 없었다.달라진 건집 안에 항상박정호가 있다는 사실...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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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6화
- 아침에 눈을 떴을 때,박정호는 잠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했다.회사 근처 숙소도,출장지의 호텔도 아니었다.익숙한 천장.자기 집이었다.그 사실이어제보...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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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5화
- 박정호는 서재 문을 닫았다.굳이 닫을 필요는 없었지만혼자 있고 싶었다.집 안에 사람이 있는데도혼자가 되고 싶을 때가 있었다.책장 앞에 섰다.책들은 대부...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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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4화
- 저녁이 되자 집 안에 사람이 늘었다.퇴근 시간에 맞춰 들어오던 집과는 달리,이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였다.박정호는 그 사실이조금 낯설었다.현관문...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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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3화
- 박정호는 여덟 시가 넘어서야 눈을 떴다.눈을 떴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정확히는,눈을 감고 있어도 더 이상 잘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다.천장을 ...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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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2화
- 아침에 눈을 떴을 때,박정호는 한동안 그대로 누워 있었다.알람 소리는 울리지 않았다.울릴 이유가 없었다.시계를 보니 일곱 시 이십 분.평소 같으면 이미 씻...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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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 1화
- 정년 퇴직일이라는 말은 생각보다 가벼웠다.종이에 적혀 있을 때만 그랬다.박정호는 출근길에 늘 타던 지하철 칸에 섰다.같은 시간, 같은 자리였다.어제와 다...
-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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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이후의 시간》예고
- 퇴직서를 제출한 날,모두가 말했다.“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하지만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그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시간에 대해서는.아침에 눈을 ...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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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전쟁》 주요 인물 심리학적 분석
- 1. 민호 : ‘책임과 구원의 욕망’을 지닌 생존자① 핵심 키워드죄책감, 보호본능, 자기희생, 도덕적 이상② 성격적 특징 (프로파일)민호는 전쟁의 현실...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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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전쟁》 60화(완)
- 겨울의 해온리는 다시 눈으로 덮였다.하얀 눈 위로는 아직도 탄 냄새가 남아 있었고,무너진 집터마다 잊혀진 이름들이 바람처럼 스며 있었다.은주는 의료소 ...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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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전쟁》 59화
- 새벽 공기가 차가웠다.의료소 천막 안에는 약한 빛이 깜박이고,은주는 피곤한 얼굴로 붕대를 풀고 있었다.그녀의 손끝은 익숙하게 움직였지만,눈가에는 깊은 ...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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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전쟁》 58화
- 며칠이 흘렀다.해온리의 하늘은 여전히 잿빛이었지만,그 안에서 작은 불빛 하나가 피어올랐다.무너진 교회 옆,사람들이 힘을 합쳐 만든 작은 천막 위에하얀 ...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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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전쟁》 57화
- 아침 햇살이 해온리의 폐허 위로 스며들었다.전날의 포화가 남긴 냄새는 여전히 공기를 짓눌렀다.불에 그을린 잔해들 사이로 바람이 스쳤고,그 안엔 아직 꺼...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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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전쟁》 56화
- 새벽 안개가 해온리의 골짜기를 감싸고 있었다.민호는 불빛이 희미해진 마을 언덕 위에서 총을 손질했다.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눈 밑엔 짙은 그림자가 드리...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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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전쟁》 55화
- 해온리의 아침은 유난히 고요했다.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며칠째, 마을은 간신히 ‘숨’을 되찾고 있었다.그러나 사람들의 눈빛엔 여전히 피로와 불안...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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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없는 전쟁》 54화
- 차가운 새벽 공기가 산등성이를 휘감았다.민호는 아이를 등에 업고, 무너진 다리를 건너 북쪽으로 향했다.안개 사이로 들리는 바람소리는 마치 누군가의 속삭...
-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