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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자 하는 직장인을 위한 조언 - 노박사의 직장생활 클리닉
  • 기사등록 2021-06-18 09:47:18
  • 기사수정 2021-10-15 14: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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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에 상관없이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직장생활을 정리하는 결정을 

한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도전을 위한 

흥분과 설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다음의 세 가지 키워드가 필요하다.





1) 더욱 냉철한 

자기분석이 필요하다.



직장을 그만둔 후 

가장 먼저 드는 깨달음은 

‘직장이라는 보호막이 

얼마나 컸던가’하는 것이다. 


그동안 나에게 존중을 보이고, 

어떻게든 잘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서 배신감과 서운함을 

느끼는 경우는 다반사다. 


그리고 예전 직장으로 뻔질나게 

찾아오던 사람들이었으나, 

퇴사를 하는 순간 미팅 한번 

잡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면서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


속된 표현으로 직장 밖 세계는 

찬바람이 쌩쌩부는 냉혹한 현실세계이다. 

직장이라는 배경이나 보호막도 없이 

나 혼자 생존하고 견디어야 하는 

새로운 야생인 것이다. 


새로운 야생이라는 조건 하에서 

본인의 경쟁력과 취약성을 

새롭게 분석해야 한다.


‘나’라는 상품 하나만을 놓고 

철저한 자기분석을 해야 한다. 

과거의 경력이나 이전 직장은 

과거일 뿐이다. 


이제는 나 홀로 독립해서 

버텨야 하는 새로운 상황이다. 

이런 새로운 상황에서의 

새로운 제품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때의 자기분석은 

직장 내에서의 분석보다도 

훨씬 더 냉철하고 객관적이여만 한다. 


왜냐하면 나 스스로에 대한 

그동안의 평가는 직장이라는 

변인을 포함하여 해왔던 습관이 

이미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내가 근무했던 회사의 보호막이 

걷히고 나면, 다른 사람들은 이전보다 

나를 낮게 평가할 가능성이 

뚜렷하게 높기 때문이다.




2) 더욱 큰 현실수용이 필요하다.



직장이라는 것은 필요시 

나를 지원해줄 사람들과 자원이 

풍부한 상황이다. 


그리고 나 아니어도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문제 발생 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이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자신이 오랜 기간 동안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2의 인생이라는 것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는 경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직장과는 전혀 다른 귀농을 하는 

경우를 비롯하여 이전과 다른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된다.


직장인들 중 ‘나중에 귀농하여 

농사짓고 싶다’라는 바램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다. 이 말이 실제로 

마나 많은 세부 과업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인식하지 못한다.


일단 평생 해왔던 익숙한 업무가 아닌 

새로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농사라는 업무가 쉬울 것 같은가? 


절대 그렇지 않다. 일년 내내 정성과 

노력을 한껏 기울여야 하는 

장기적이고 고된 활동이다.


또한 귀농의 경우 해당 지역 

사람들과의 융화와 조화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기본적으로 정시 출근과 

정시 퇴근이라는 개념이 있고 

급여라는 체계가 유지되는 곳에서 

적응하는 것이 쉽겠는가, 


아니면 전혀 다른 사회적 환경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쉽겠는가?


직장을 다니는 것과 농업을 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접근 방법, 

그리고 문제 발생 시 대처하는 방법 

모두가 판이하게 다른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인 것이다.


이와 같은 냉엄한 현실에 대한 

분명한 인식 및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가 없으면,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이란 요원할 뿐이다. 


내 업에서 어려운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와 같은 

심층적이고 세부적인 분석과 

그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안 도출과 적용이 필요하다.




3) 옛 생각을 버리고 타협하는 지혜



옛 생각을 버리는 것이 당연히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상황에 대한 매우매우 

적극적인 타협 마인드를 보유하라. 

그래도 성공하기 쉽지 않은 것이 제2의 인생이다.


만약 귀농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5년 전부터 땅을 구입하고 

주말마다 그 지역에 내려가라. 


그리고 마을 행사에 모두 참여하고 

지역주민들과 친목을 도모하라. 

지역민들의 경조사에 참석하는 것은 

필수이며, 통상적으로 내는 

부조금에 비하여 두배씩은 낼 각오를 하라.


그리고 귀농 후 2년까지는 

농사를 통해서 얻는 수입은 

전혀 없을 것이라 각오하라. 


20년 이상 농사를 지은 사람들도 

날씨 때문에 실패할 수 있는 농사인데, 

2년 만에 성공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환상이다.


음식에 관심이 많아 음식점을 

하고 싶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업종의 유명한 맛집들을 

주말마다 다니기 시작하라. 


그리고 그중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는 

맛집에서 무보수로 6개월 동안 

설거지만을 할 각오부터 하라. 


그제야 마음을 열어주기 시작할 것이다. 

맛의 비법을 배우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제2의 인생이란 지금까지의 

익숙했던 것을 버리고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능력이 

전혀 소용없을 각오부터 하라. 

그리고 새로운 영역에서 바닥부터 

시작할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그래도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함을 인정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직장인 10명 중 회사를 그만두고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 중에 

성공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 것 같은가?


이 질문에 대해 다들 ‘1~2명’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업이나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사람은 

자신이 그 1~2명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시작한다. 


3년 이상을 버티는 법인이 

15% 밖에 되지 않으며, 

음식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과 

폐업하는 사람의 비율이 유사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도전 자체를 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현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만만하고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점이다. 


그 어려운 중에서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계획을 수립하여, 

장생활을 할 때의 두세배 

노력과 열정을 기울인 사람들이다.


직장이나 직장 외에서나 

성공의 법칙은 동일하다. 


냉정한 현실 인식과 철저한 

자기 분석, 그리고 그에 기반한 

정교한 계획과 열정적 실행이다. 


성공이란 정직하다. 정확한 방법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더 높은 가능성을 준다. 

이를 분명히 명심한다면, 직장에서도, 

그리고 직장 밖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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