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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전환하거나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스트레스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권하는 것 중 하나가 '산책'입니다.

 

산책은 우리의 일상적 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때와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소.확.행. 방법입니다. 


기분이 좋은 상태이건 혹은 우울한 상태이건, 

몸 상태가 좋건 아니면 몸 상태가 안 좋건 간에 

산책은 "잘만 활용하면" 

매우 좋은 마음 힐링 방법입니다. 



1. 산책은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



산책을 힐링과 치유의 방법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장벽은 

'산책'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입니다. 


'산책? 좀 지루하지 않아?'

'산책은 좀 심심한 거 같아..'

'나는 산책하면 오히려 머리가 더 복잡해지던데..'

'그 정도 한다고 무슨 치유가 되겠어? 맨날 하는 건데 뭐..'


등과 같은 산책과 관련된 

부정적인 생각이나 

좋지 않거나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기대나 생각부터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산책은 

'"잘만 활용하면" 좋은 마음 힐링 방법'

이라는 전제가 붙는 것입니다. 


산책이 지루하다면 

지루하지 않을 방법들을 보완하면 됩니다. 

산책이 심심한 것 같다면 

가벼운 과제들을 함께 수행하면 

그 나름대로의 재미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산책은 중립적이나

그 과정에서 힐링을 하면 도움이 되고 

업무 수행 시와 같이 복잡한 생각을 하면 

당연히 머리가 아프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산책이 죄가 아닙니다. 

복잡한 생각을 하는 나의 생각 방식이 

개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크고 거창한 방법들로만 

마음의 치유와 힐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생활 속의 빈 공간들을 

산책과 같은 가벼운 마음 치유와 

힐링 방법을 사용한다면

더욱더 만족과 즐거움이 가득 찬 

마음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2. 산책을 위한 준비사항



Photo by Emmanuel Olguín on Unsplash


산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하여 

해야 할 몇 가지 준비사항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산책을 하나의 

'과업이나 숙제로 생각하지 말기'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들은 산책에 대한 부담감을 늘리고 

산책을 시작할 때부터 

좋지 않을 기분을 만드는 나쁜 습관입니다. 

산책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지만, 

하면 나의 힐링과 마음 치유, 그

리고 몸 상태 개선을 위한 

긍정적 활동으로 활용 가능한 

좋은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원점에서 시작하기'입니다. 

산책을 시작할 때에는 가능한 한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난 후 하는 산책이라면

회사와 관련된 생각에서 벗어나 

휴식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점심 후 느긋하게 하는 산책이라면 

업무 생각을 잠시 잊고 쉰다는 의미로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산책의 앞뒤에 있었던 혹은 있게 될 

여러 가지 복잡한 삶의 과제들을

"끊어내기"에서부터 시작해야 

그 효과가 더욱 커집니다.


물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산책인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원점에서 시작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원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또한 "끊어내기"가 잘 안된다고 하면 

아예 '다른 것에 집중하기(를 통해서 이전 생각들을 끊어내기)'

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예로는 '몇 걸음 걷는지 집중하여 세면서 걷기', 

'몇 사람 지나가는지 세어보기', 

'(비교적 강렬하거나 혹은 집중이 잘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걷기' 등입니다.  



3. 혼자서, 때로는 같이



Photo by Bonnie Kittle on Unsplash


산책의 레퍼토리에는 

'혼자 산책하기''같이 산책하기' 

모두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서 하는 산책'과 '같이 하는 산책'은 

그 의미나 기능이 다릅니다. 


 만약 '혼자서 하는 산책'의 경우에는 

휴식이나 생각 정리의 기능이 많습니다. 


하루 종일 만났고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피로감을 달래기 위해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고 

휴식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혹은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나의 생각과 기분을 생각하거나 

느끼거나 정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외부 자극이 적고 

한적한 산책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산책의 속도도 천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이 하는 산책'은 교류와 관계를 통한

즐거움 증진의 목적이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즉 업무 상황을 벗어나 

사소하고 일상적인 얘기로 

수다를 나누거나 누군가와 

무엇인가를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같이 하는 산책'의 조건은 

'같이 하여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은 사람'과 

함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가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좋고, 

상대를 위하여 걷는 속도를 맞추어 주는 것 자체가 

즐거움일 정도의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아마 상대방도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해줄 것이며, 

함께 마음을 나누는 즐거움으로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것은 하나의 업무요 

제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사나 고객과 산책하기..ㅠㅠ). 



4. 천천히, 때로는 빨리 



Photo by ‏�� في عین الله on Unsplash


만약 머릿속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은 경우, 

기분 전환을 위해서 

혹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하는 산책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런 경우 '천천히 걷는 것'이 도움될까요, 

아니면 보통 파워워킹이라고 할 정도로 

'빠르게 걷는 것'이 좋을까요?


실은 이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들의 성향(예를 들어 외향형이나 내향형 등)에 

따라서 혹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다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본인이 '천천히 걷는 것'과 

'빠르게 걷는 것'의 차이를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천천히 걸을 때' 

여유를 느끼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에는 

생각이 복잡하거나 

기분이 잘 정리되지 않을 때에는 

약간 숨이 찰 정도의 

빠른 걸음을 걷는다면 

'생각 끊어내기'나 

'아무 생각 없어지기'가 

잘 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분들은 오히려 

'빠른 걷기'를 할 때 

상쾌함과 활력이 

돌아오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오히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걸으며' 

생각에 집중하거나 혹은 

아예 벤치 등에 앉아서 

생각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즉 '천천히 걷기'와 '빠르게 걷기'에 대해서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본인의 스타일과 각각의 방법에 따른 

최적의 기능(?!)들을 이해하고 

이슈나 상황에 맞는 

"다양한 걷기 방법을 알고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산책은 단순히 걷는다는 

단순한 것이 아니며, 

그 방법이나 활용도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힐링 방법입니다. 

자신만의 산책 노하우를 

미리 생각하고 

정리 해 놓는다면 

더욱 다양한 상황과 이슈에 직면했을 때 

산책이 좋은 소확행이 될 수 있습니다.



5. 공원에 벤치가 있는 이유



Photo by Scott Stephens on Unsplash


산책과 관련하여 

유의할 점 중 하나는 

무리한 산책은 금지라는 점입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소확행이라도 

몸과 마음에 무리가 간다면 

그것은 항상 좋지 않습니다. 


물론 운동한다는 차원에서 

시간이나 거리를 정해 놓고 

걷기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지만, 

만약 마음의 힐링과 치유를 위한

소확행 방법으로서의 산책이라고 하면 

산책 자체가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그 전형적인 예가 

'반드시 점심 식사 후 공원을 두 바퀴 산책할 거야!', 

혹은 '꼭 마음이 힐링되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몰입함)', 

'산책이 좋은 거라던데, 꼭 해야 하는 건가?' 

등의 생각들입니다. 


산책이 진정 즐거운 소확행이 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하지 않기'입니다. 

혹은 '하고 싶어서 했다가도 

중간에 하기 싫으면 잠시 벤치에서 쉬기' 

등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즉 하루 종일 의무적 과업에 시달리던 

나의 마음을 '

물 흘러가듯이, 하고 싶은 대로, 

좋은 만큼만, 싫으면 그만해야지'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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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24 09:50:22
  • 수정 2021-09-28 11: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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