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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삶의 목표를 바라볼 수 있는 인내는 우울과 불안, 공황장애를 예방한다. - Perseverance Toward Life Goals Can Fend Off Depression, Anxiety, Panic Disorders
  • 기사등록 2020-08-31 14:40:14
  • 기사수정 2022-05-11 13: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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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를 쉽게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가진 사람은 불안과 우울, 공황장애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심리학회의 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에 의해 발표되었다.

   

인내력은 주요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공황장애의 증상을 회복시키거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목적의식을 발전시킨다. 불행한 사건의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은 사람들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이해하기 쉬우며, 다루기 쉽다고 느끼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만성적인 쇠약함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의 사고는 부정적인 패턴에 익숙해져 있는데, 사고와 행동이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면서 부정적인 순환 고리에 갇히게 되고는 한다. 이는 우울, 불안, 공황장애를 겪는 환자들에게 사고과정의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대처 전략이 요구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본 연구의 연구자 Zainal과 Newman은 18년 동안 성인 3,294명의 데이터를 모아 분석했다. 데이터는 1995년에서 1996년, 2004년에서 2005년, 2012년에서 2013년에 세 번 수집되었는데, 각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목표 지속성을 스스로 평가하도록 요청받았으며, 주요 우울, 불안 및 공황장애에 대한 진단을 함께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는 흥미로웠다. 첫 번째 검사 세션인 1990년대 중반에 삶에 대한 목적의식과 긍정적인 관점을 보여준 사람들은 18년의 연구기간 동안 불안, 우울, 공황장애 수준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건강 문제를 덜 보였던 사람들은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인내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되었고 불행한 사건의 긍정적인 측면에 더 집중하려는 경향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끈기와 회복력, 낙관성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사람들의 정신건강 수준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거나 냉소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그들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 결과가 기존의 선행연구와 다른 점은,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에 대하여 느끼는 자제력과 통제력이 18년의 연구 기간 동안 그들의 정신건강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Newman은 "이러한 결과는 참가자들이 평균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제력과 통제력의 사용에 변화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제력과 통제력은 사람의 성격에서 쉽게 변하지 않는 비교적 안정된 부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연구자들은 그들의 연구 결과가 우울, 불안 및 공황장애 환자를 다루는 심리치료사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Zainal은 ‘심리치료사들은 환자가 자신의 열망과 삶의 목표를 포기함으로써 야기되는 악순환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포기하는 것은 일시적인 안정감과 정서적 완화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후회와 실망감으로 인한 좌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실제 통합치료의 한 접근법으로써 ‘SMART 목표 설정’ 기법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한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우리 삶의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극복의 과정을 돕기 때문인데, 의식적인 목표나 의도는 동기의 기초가 되며, 행동의 지표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제력, 통제력과 달리 낙관성은 후천적으로 습득될 수 있는 능력이다. 끈기와 회복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을 괴롭히는 우울과 불안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운명을 통제하고 이끌어가기 위해 미래를 바라보며 애쓰기보다는, 지금의 삶에 집중하며 순간의 행복과 기쁨을 놓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보자. 각각의 때가 모여 나의 운명이 되면, 삶을 무던히 견뎌내고 버텨내는 힘이 함께 쌓여왔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련 논문: Relation Between Cognitive and Behavioral Strategies and Future Change in Common Mental Health Problems Across 18 Years (PDF, 17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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