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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남혜원 ]


자존감 自尊感(=자아존중감)이란?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자신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 행하는 판단이나 평가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내적 확신이기도 한 내적인 과정이다. 모든 사람에겐 ‘자존감’이 있다. 자존감은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자존감이 낮거나 혹은 높았을 때의 사람의 모습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자존감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출처 스누피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안다. 또한 타인의 즐거운 모습에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그릇을 지니게 되고 자신과 타인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고 방어적으로 행동하며 모든 행위를 정당화하는 경향이 있다. 항상 불평이 많고 실패와 비판에 민감하며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EBS 인간탐구 대기획 ‘아이의 사생활 제3부 자아존중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과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 두 부류로 나누어 몇 가지 실험을 진행하였다. 먼저 두 그룹의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 즉, 신체상을 그리도록 지시하였다. 신체 외모는 8~12세 아동기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실험을 통해 분석할 수 있는 요소들은 어떤 크기의 종이를 선택하는지, 어떤 모습 그리고 어떤 크기로 자신을 그려내는지, 얼마나 진하게 혹은 흐리게 그리는지, 어떤 색을 사용하였는지 등이 있다. 실험을 통해 자신을 크게 그린 아이와 작게 그린 아이, 힘을 주어 그린 아이와 부드럽게 그린 아이, 다양한 색을 사용한 아이와 그러지 않은 아이, 그림 안에서의 움직임 차이 등으로 나뉘어졌다. 대부분의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크게, 힘을 주어, 역동적인 움직임 그리고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반면에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작게, 힘을 빼고, 소극적인 움직임 그리고 다양한 색을 상대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 만족도가 높고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만족도가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자아상 실험(상자 밖은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를 표현하고 상자 안은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 공감 능력 실험(컴퓨터 게임을 하던 아이가 엄마에게 혼나는 내용의 마임 공연을 보여주는 것), 리더쉽 실험(의사소통 능력, 적극성, 갈등 조절 능력, 등을 관찰), 성취도 실험(2인 1조로 물 나르기 게임을 진행, 진행 전 아이들에게 자신이 성공할 것 같은 지 질문하였는데 본인의 성공을 믿는 아이와 질 것 같다며 겁을 내는 아이로 나뉨) 등 자존감이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는 위와 일맥상통한 결과를 보여줬다.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 청소년 지도 전공 이미리 교수는 “자존감이 낮은 아동은 컴퓨터 게임과 같은 활동에 과다 몰입을 하고 자존감이 높은 아동은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여러 여가 활동을 즐기며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하였다. 하버드대학교 교육학과 조세핀 킴 교수는 “자존감은 학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생기는 문제를 극복할 때 거의 모든 경우 자존감이 낮은 사람보다 높은 사람이 더 잘 이겨내고 성공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그는 “직업, 우정 그리고 미래에게 가정을 꾸릴 때도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더 잘해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앞서 언급한 실험을 통하여 자존감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었는데 그럼 자존감은 언제,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자존감은 유년기에 완벽히 결정되지 않는다. 자존감은 성장할 수도, 망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10세 때는 자존감이 매우 높았으나 40세가 되어서 자존감이 형편없이 낮아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물론 이와 반대의 경우도 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자신에게 느끼는 이미지는 80세가 넘어도 계속해서 변화한다고 한다. 자존감은 우리가 삶의 다양한 모습에 부여하는 가치와 연관되어 있어 다양한 삶의 모습에 따라 사람의 자존감이 변한다고 한다. 


또한 자존감의 수준이 모든 영역에서 동일하진 않다. 예를 들면 직업적인 분야에서 자존감은 높지만 가정생활 혹은 애정 생활에서는 자존감이 낮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자존감의 모습은 상호 의존관계가 있다. 즉 한 분야에서의 성공이나 실패가 다른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인 외모 문제는 학교생활과 애정 생활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자존감은 세월에 따라 축적되고 형성된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자존감은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고 이미 생성되었다고 해도 그 상태로 영원하지 않다. 자존감은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한다. 만약 과거의 긍정적인 경험들을 ‘비축량’으로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현재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다. 반면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을 때 부정적인 경험들을 계속 쌓아왔다면 현재에 대응하기 훨씬 어려울 것이다. 


어른들이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하면 그것도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 사는 청소년에게 파괴적인 행동이 발견된다고 한다. 사회학자 닐 스멜서는 자존감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되면 폭력, 과도한 음주, 약물 등의 행동을 통해 낮은 자존감이 표출된다고 하였다.


이를 통해 자존감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 모두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존감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인간의 근원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가치 있게 느끼고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해주는 자존감, 내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느낄 지라도 기사를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워 건강한 자존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우리 모두 매일 성장 중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 네이버 국어사전: 자존감 / 도서: 스스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진짜 자존감 / EBS 인간탐구 대기획 ‘아이의 사생활 제3부 자아존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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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22 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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