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연
[The Psychology Times=한서연 ]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순간
매번 차분하고 조용하게 지내던 내가 먼저 나서고 나를 드러내고 말이 많아지는 순간 나는 어딘가 모를 묘한 이질감을 느낀다. 그런 이질감이 느껴질 때면 ’원래의 나는 이렇지 않은데 내가 왜 그랬지?‘ ’이 모습은 뭐지? 그럼 이건 내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내가 나에 대해 들여다보는 순간이다. 이처럼 우리는 수많은 나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남에게 비춰지는 나의 다른 모습들. ‘페르소나’이다.
사회라는 공연에서의 탈, 페르소나
최근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SNS 활성화로 인해 부캐의 접근이 더 쉬워졌다. 익명의 공간을 활용해 또 다른 자신을 표현하고 꾸미는 환경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MZ 세대를 자극한 것이다. 우리는 각각의 계정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의 욕망이 녹아든 것이다. 학생인 내가 때로는 뷰티 유튜버가 되기도 때로는 가수가 되기도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공간 속에서 각 개인의 욕구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페르소나는 우리의 관계들을 원만하게 유지하도록 돕고 더러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해소시켜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페르소나가 늘 옳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페르소나 이면의 문제점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나의 모습들 속에서 나를 잃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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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최강소리,이다은,이진/2023/공연장 SNS 사용자의 멀티 페르소나 형성 연구 - 카카오톡을 중심으로/한야대학교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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