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서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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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끝나가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해가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 있나요? 저는 이번 1월 한 달 동안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한 달 동안 혼자 떠나는 여행이기에 많이 기대되기도 하면서, 걱정되기도 합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너는 여행을 가는 목적이 뭐야? 여행을 가야 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제가 생각하는 여행을 가는 이유로 첫 번째는, 새로운 환경을 접하며 내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여행을 하며 나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새로운 환경을 보고 느끼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여행을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여행은 자아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여행을 하게 되면 우선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가게 됩니다. 일상은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 많고, 복잡한 현실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해 탐색하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갈 여유가 허락되지 않습니다. 성찰은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갔을 때 충분한 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아 성찰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합니다.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탐색 과정을 거치며 삶에 대한 의미를 찾게 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되돌아보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마음의 힘을 얻는 것이 자아 성찰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되돌아보기 위한 환경을 ‘여행’이 만들어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아 성찰에서 중요한 전제는 심리적으로 평온한 상태입니다. 스트레스나, 감정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았을 때 대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자서 떠나는 여행은 일상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태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마음의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자서 떠나는 여행은 자아 성찰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은 자아 성찰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기도 합니다. 여행이 삶의 질을 높여주는 5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여행을 가면 신체적 활동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신체 기능이 증진되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공헌하게 됩니다. 둘째, 인지적 능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해 보고 배우며 지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셋째, 사회적 관계 기술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여행을 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회적 교류 체험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넷째, 여행의 존재감과 중요성에 대해 지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다섯 번째, 주변 환경, 자연 환경과 교류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5가지 이유로 여행은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데미안 저자, 헤르만 헤세는 여행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였습니다.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여행은 자신의 세상을 넓힐 수 있는 한 가지 도전이자,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새해에는 여러분도 혼자서 떠나는 값진 여행을 떠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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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동우.(2013).자연관광의 심리적 효과.한국심리학회지:소비자,광고.제14권 제3호.445~470

이량석.(2019).나 홀로 여행이 자아성찰과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한국관광레저학회.관광레저연구 제31권 제9호.23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