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The Psychology Times=서진원 ]


Pixabay

심꾸미 8기 활동이 끝났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지난 학기를 함께한 심꾸미 활동이다. 활동을 마무리하며, 심꾸미와 함께한 그 동안의 나를 되돌아보려 한다.



1. 심꾸미 8기 지원


대학교 교내 언론사에서 기사를 쓰며, 더욱 다양한 주제로 기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단 활동을 찾아보며 '심꾸미'를 알게 되었다. 국내 유일한 심리학 신문사인 The Psychology Times, 심리학에 관련된 기사를 쓰는 대학생 기자단. 이 설명 한 줄만으로 나는 바로 지원하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다. 지원할 당시 '인간발달론'을 공부하면서 사람이 사람의 성격 형성, 행동 발달에 심리적 요소가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공부하면서 배운 내용을 기사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다. 심꾸미는 내 관심 분야를 자유롭게 작성해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2. 심꾸미 활동, 본격적 시작


심꾸미 8기에 합격한 후, 들뜬 마음으로 첫 기사를 작성하였다. 처음으로 선정한 주제는 인간발달론을 공부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인지행동치료론의 '비합리적 신념'에 대한 내용이었다. 전하고 싶은 말이 많아 신나는 마음으로 기사를 작성해나갔다. 그런데 막상 기사를 작성하면서 강하게 드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독자라면 이 기사를 읽고 싶을까...?'. 전하고 싶은 내용은 너무나 많지만, 어떻게 매끄럽게 정리해서 기사를 작성해야 할지 어려웠다. 어떤 소재로 기사를 시작하고, 어떤 흐름으로 글을 작성할지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첫 기사이기 때문에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더 작성하기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다. 우여곡절 끝에 기사를 마무리하였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첫 기사였다.



3. 기사 주제 선정 방법의 변화 ①


두 번째, 세 번째 작성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기사 작성의 목적은 심리학과 관련된 정보 전달이라고 생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심리학에 관한 특정 이론이나 현상을 선정해서, 이론에 대한 설명 전달을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기사를 작성하다 보니, 내가 작성한 기사가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를 읽는 사람이 흥미를 느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였다. 생각해낸 방법은 '신선한 소재를 선정하자'였다. 기사의 주된 심리 내용을 말하기 전, 신선한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으로 선정하게 된 소재의 예로 해외 셀럽의 2세를 지칭하는 '네포 베이비'를 능력주의에 대한 내용으로 풀어내며 기사를 작성하였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주제이기도 하다. 



4. 기사 주제 선정 방법의 변화 ②


다른 심꾸미 기자들의 기사는 내 기사의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다른 심꾸미 기자분들의 기사를 보고 배운 점이 정말 많았다. 가장 배우고 싶었던 점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매끄럽게 풀어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 또한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써보자고 생각했다. 시험 기간 공부 스트레스, 새해가 되면서 나이가 한 살 더 늘었다는 것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 등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려고 했다.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한 후, 내가 느끼고 생각한 바를 같이 작성하였다. 기사를 작성하고, 다시 읽어보며 아쉬웠던 점은 나와 같은 대학생 독자들이 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연령의 독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5. 기사 주제 선정 방법의 변화 ③


심리학은 다양한 학문과 연관된다. 내 전공은 보건의료계열 학과로, 의료계에서도 심리학은 매우 깊게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의료계와 관련된 심리 기사를 작성하고 싶었다. '의료 서비스의 이면, 의료인의 심리적, 정신적 고충'이라는 기사를 작성하고, 내 기사에 대한 의견 나누기를 작성한 글을 보았다. 의료인에게 이러한 심리적, 정신적 고충이 있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내 기사를 통해 누군가가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음에 뿌듯하였고,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의료인의 고충에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기사의 순기능을 직접 느낀 순간이었고, 기사를 작성하는데 더욱 큰 책임감이 생기게 된 경험이었다. 내 기사에 의견 나누기를 작성해주신 심꾸미 기자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6. 심꾸미 활동을 마치며


심꾸미 활동을 종료하며 가장 아쉬운 마음이 크다. 나를 돌아보며 처음 지원했을 때의 다짐과 포부에 못 미치는 활동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기자분들의 기사와 내 기사를 보며 내가 기사를 작성하는 것에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위축되기 보다 내가 더욱 연습해야 할 점을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더 크다. 정말 멋진 기사가 많았다. 나도 더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더 연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리학의 매력에 더욱 매료되었다. 심리학은 폭이 매우 넓은 학문이며 접근성이 높은 학문이라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매일 매일 심리학을 찾아볼 수 있다. 심꾸미 활동을 막 시작했을 때는 심리학이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이 더 강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심리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심리학으로 분류하는 경계가 불명확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학은 사람들의 마음, 생각, 감정과 관련된 내용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모든 것을 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리학은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고, 유익한 학문인 것 같다. 심꾸미 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꾸준히 심리학에 대해 관심 가지며 공부할 것이다. 



7. 마지막 인사


심꾸미는 내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다. 심꾸미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 작성 방법에 대해 연구하며 더 좋은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연습할 것이다. 심리학의 재미와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준 심꾸미. 안녕!






지난 기사


나의 감정을 조종하는 비합리적 신념

영어로 말할 때마다 머리가 하얘지는 나... 왜 그럴까

프시케와 에로스', 아슬아슬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

공부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걸...

태어나보니 내가 스타 2세?, 연예계 금수저 '네포 베이비'

신체 변화에 따른 정서적 변화

의료 서비스 이면, 의료인의 심리적, 정신적 고충

나이를 먹는 것이 두려운 당신에게

부모님과 나, 성격 발달

여행을 떠나면!

우리나라의 심리 문화 : 눈치와 체면

습관에 대하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sytimes.co.kr/news/view.php?idx=8059
  • 기사등록 2024-02-19 09:41:1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