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정연수 ]

아이 애착은 골든타임이라고? 

"애착은 출생 후로부터 만2~3세까지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형성되는

 매우 강력한 심리적, 정서적 유대감을 말한다."

육아에서 흔히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시기는 아동심리학 분야에서 말하는 “민감기”에 해당한다. 출생 직후부터 생후 1년이 애착형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뇌에 시냅스가 많이 형성되는 생후 2년까지를 애착의 민감기라고 봐도 무관하다. 

그 중 특히 생후 1년의 시기를 “관계의 민감기”, “사랑의 민감기”라고 부르는데 생후 12개월의 “애착의 골든타임”동안 엄마가 아기와 얼마나 의미 있는 스킨쉽과 눈맞춤을 해주었고, 상호작용을 통한 자극을 얼마나 주었는지에 따라 아기의 애착형태는 변하게 된다. 

아동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발달에는 기본적인 속도와 방향이 분명히 있다. 아기가 태어나서 첫 3년 그중에서도 첫 12개월은 아기가 평생을 살아가기 위한 정신구조의 기초를 만드는 중요한 시기라고 알려져 있다. 

뇌 과학적으로도 ‘민감기’, 골든타임이 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며 각 민감기에 맞춰 적절한 자극을 통해 아기의 성장발달을 도와준다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효율성 높은 육아를 할 수 있게 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애착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만 3세 이상 때 부모와 어떤 애착을 맺는가는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경험하지 못 한 사람은 과연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 

먼저 회피애착유형의 아이인 경우는 다른 아이들과 교류 없이 혼자 노는 아이로 마음의 문을 닫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저항애착유형의 아이인 경우는 짜증이 많고 기분의 변화가 심해 과도한 감정 표현을 한다. 또한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아기가 현재까지 애착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자. 왜냐하면 그래도 우리는 아직 여전히 애착형성의 골든타임의 기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작은 변화, 육아방법에 수정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애착형성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하더라도 향후 아이와의 지속적인 스킨십과 놀이를 통한 상호작용을 통해 부족한 애착을 보완할 수 있다. 물론 민감기가 아닌 시기에는 조금 더 풍부한 노력과 시간이 들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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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 애착 [attachment]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  유수정, 정영실, 신애선, 유지은. (2019). 표준보육과정과 누리과정에 연계한 영유아발달.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