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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예림 ]


당신과 우리에게 중요할 심리학 이야기

나는 3기와 4기 두 기수 동안 심꾸미 기자로서 활동했다. 4기로서, 더 나아가 이러한 약 일 년간의 심꾸미 활동을 마치며 심꾸미 기자로서의 활동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스스로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


사람은 똑같은 한 사람이지만 지난 3기와 이번 4기의 기사 경향은 서로 달랐다. 글은 글을 쓰는 사람의 관심사와 가치관이 투영된다고 생각하는데,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심꾸미로서 처음 활동하는 3기에는 심리학을 통해 사회를 다양하고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관점과 영감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사회 비판적이고 동시에 학문적인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다. 반면, 이번 4기에서는 보다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스스로와 동시에 독자에게 하는 다양한 위로와 같이 정체성과 한 사람을 구성하는 이야기에 더 많이 다루었던 것 같다,

 

나의 기사 주제의 변화는 아마도 나의 상황 맥락이 변화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4기 동안에는 나 자신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싶어 학교를 휴학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학문적인 이야기보다는 일상적인 사람이라는 존재의 내면을 심리학의 관점으로 생각해보는 기사를 작성하게 된 것 같다. 

 

이러한 변화를 겪으며 이번 4기 동안 작성했던 기사 중, 내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기사가 있다. 내가 코로나19에 걸리며 겪었던 심리적인 변화 이야기를 담은 기사이다. 물론, 이 기사 덕분에 부가적으로 우수 기자의 기쁨을 얻으며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심꾸미 기자로서의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기도 했다. 하지만, 나아가서는 평소 고민이 많았던 나의 성격과 삶의 의미 등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떠올리게 되고 나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기사라는 글로써 풀어내며 나의 삶의 중요한 순간을 심꾸미와 함께 기록했다는 것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다.




무엇이든 나에게 영감이 될 수 있다.


심리학에서는 서로 다른 인물이 똑같은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주체의 인지에 따라 그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강조한다. 동일한 심리적인 외상을 경험해도 그것이 그 개인의 성장을 불러일으킬지, 더 큰 좌절을 일으킬지는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개인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 심꾸미로서 활동하는 시간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의 심꾸미 활동이 나에게 커다란 금전적인 이득을 주거나 아주 높은 사회적인 명성을 가져다주는 활동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약 일 년간의 활동을 마치며, 스스로 기사를 쓰는 동안 혼자서 사랑하는 심리학의 많은 연구를 찾아보고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며 내 생각을 확장할 기회로써 순간들을 사용할 수 있었다. 

 

나의 관심 분야에서 시야를 넓히고 나의 다양한 이야기와 가치관을 타인과 함께 공유할 기회는 많지 않다. 더군다나 나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다른 심꾸미들의 생각 또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이렇게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심리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을 일이다. 그러나 나는 심꾸미로서 이러한 기회를 얻었고, 결국은 나를 더 성장하게 했으며 타인에게도 영향을 줄 기회를 얻었었기에 정말 기뻤고 영광이었다.

 

지금까지이 심꾸미로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이 순간을, 나는 좋은 양분으로 삼아 새롭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심꾸미 4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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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6 07: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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