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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 선택이 어려운 이유 - 애착과 독립 - 내 선택은 내가
  • 기사등록 2022-07-05 0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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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조민경 ]


pixabay.com/ko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가장 많이 마주하는 순간은 무언가를 선택하는 순간일 것이다. 사소한 선택부터 점차 크고 중요한 선택까지 모두 우리의 몫이다. 당장 점심 메뉴는 무엇을 먹을지, 이번 학기는 어떤 과목을 들을지, 어떤 학교에 갈지부터 어떠한 진로를 택할지, 나의 결혼과 가정은 어떻게 꾸릴지까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소위 ‘선택 장애’ , ‘결정 장애’라는 용어를 때때로 사용하기도 한다. 위에서의 예시처럼 내가 당장 점심 메뉴를 무엇을 먹을지 선택하지 못하고, 어떤 과목을 들을지 선택하지 못해 친구들의 결정에 따라가기도 하며 자신의 중요한 선택을 하지 못해 선택을 유보하기도 한다.


가벼운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 내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데 있어서도 그 선택을 유보하게 되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진로도 선택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선택이 어려운 이유>


만일 자신에게 주어진 의사결정권을 쓰지 못하고, 어떠한 선택도 쉽게 하지 못한다면 자신을 그렇게 만드는 원인은 무엇인가? 선택 자체가 무서운 일인 것일까 선택 이후 결과에 대한 두려움인 것인가? 둘 다 선택을 내리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큰 요인이다. 내가 어떠한 의사결정을 내렸을 때, 그 결과로서 자신에게 올 상황, 변화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여러 선택지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고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선택에 대한 결과 예측치는 항상 100퍼센트 들어맞지 않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기도 한다. 위와 같은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선택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자기 인생에 대한 선택권을 양도한다. 

 

<애착과 독립>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부모라는 안전 기지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안정적 애착을 형성하고자 한다. 이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못한다면, 인생 전반에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부모와 안정적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경우에, 그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지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의 자립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는 성장할수록 점차 부모로부터 독립적으로 무언가를 하길 원하고 대표적으로 ‘내가 할거야.’, ‘스스로’ 등의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부모의 품에만 있고자 한다면 심리적 자립이 어려워지고 이후 성인기까지 부모에게 의존하려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부모에게 자신의 중요한 선택, 결정을 맡기기도 한다. 성인기가 돼서까지 부모로부터 경제적, 정서적 자립을 하지 못한 경우 이들을 ‘캥거루족’으로 부른다. 


 <내 선택은 내가>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모에게 의존하고, 선택을 맡긴다면 그 결과는 누가 책임지게 될 것인가? 자신의 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 그 누구에게도 선택, 결정을 맡길 수 없을 것이다. 나의 잘못된 결정으로 그 결과가 자책과 후회일 수 있다. 필자도 이 두려움 때문에 선택을 유보하고 해보지 못한 일이 많다. 오히려 그 두려움 때문에 하지 못한 선택에 후회가 남기도 했다. 당장 큰 결정을 내리지 못할지라도 조금씩 스스로의 일을 자신의 마음에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고 본인이 선택해 보자. 오히려 그 결과가 더 나은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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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harles S. Carver · Michael F. Scheier.(2005).성격심리학. 출판지:학지사.

김은영. (2002). 한국 대학생 진로탐색장애검사(KCBI)의개발 및 타당화 연구한국심리학회지상담 및 심리치료, 14(1), 21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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