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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권소연 ]



나는 2년 동안 도파민 중독자였다. 수능이 끝나고 스마트폰을 구매한 뒤, 스마트폰에서 쏟아져나오는 자극적인 정보들에 무방비로 노출되었고 스마트폰과 함께라면 심심할 틈이 없었기에 곧 중독으로 이어진 허송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결정적인 계기로 지난 세월에 대한 뼈 아픈 대가를 치른 뒤 나는 도파민 중독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뒤로 도파민을 차단하는 연습을 하는 ‘도파민 단식’을 시행하며 전보다 훨씬 나아진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하는 시간보다 독서를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진 나는 때마침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호르몬들을 이용해 뇌를 최적화시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따라서 나는 이 책에서 소개해준 방법을 따라 하며 실제로 전보다 훨씬 더 나아진 컨디션으로 생활할 수 있었으며, 이는 곧 향상된 집중력에 따른 효율성 극대화로 이어졌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최근 본인이 제 자리에 맴돌고 있는 것 같거나,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글을 추천한다. 내가 효과를 봤던 것과 같이 많은 사람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통해 최적화된 뇌로 보다 효율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자 이제 우리의 업무 효율을 더욱 높여줄 호르몬들을 만나러 가보자. 세로토닌, 도파민, 아세틸콜린 이 세 가지의 호르몬을 중점으로 알아볼 것이다.



 

첫 번째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치유 물질이며 수면과 각성을 통제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있다. 세로토닌은 우리를 정신을 깨워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며 우울감을 예방해준다. 일어나기 어려운 아침에 세로토닌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정신을 차리고 활성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우선 잘 때 커튼을 열고 잠들어보자. 그러면 아침에 빛을 받았을 때 망막에서부터 뇌로 자극이 전달되어 세로토닌이 합성되기 시작해 뇌에 ‘활동 개시!’ 라는 명령을 함으로써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의욕이 생기게 해준다. 또한 눈을 뜬 뒤 5분 정도 눈을 뜨고 누워서 ‘오늘은 무엇을 하지? 어떻게 하면 멋진 하루가 될 수 있지?’라는 생각한다면, 머리가 맑아지며 ‘오늘도 열심히 살자!’ 라는 의욕을 가지고 상쾌하게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눈을 뜬 뒤에 다시 잠이 들면 안 된다는 것!


이렇게 성공적으로 기상을 한 뒤 세로토닌을 통해 몸과 정신을 더 깨워보자. 이때 리듬 운동과 꼭꼭 씹어먹기가 도움이 된다. 리듬운동으로는 워킹, 조깅, 간단한 체조 등이 있다. 또한 아침 식사를 꼭 챙기자. 아침밥을 꼭꼭 씹어먹는 것만으로도 세로토닌을 분비할 수 있다. 이렇게 아침 시간 외에도 평소 일상에서 쉬는 시간에 간단한 산책을 하거나, 심호흡, 스트레칭 또는 낭독 등을 한다면 일상 중에도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도파민을 만나보자. 도파민은 유명한 물질이다. 특히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은 요즘에는 도파민이라는 단어를 쉽게 들어봤을 것이다. 도파민은 사실 의욕과 열정이 생기게 해주는 고마운 행복 물질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엔 쉽게 도파민을 많이 분비시키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일상적인 것에는 도파민이 쉽게 분비되지 않아 의욕을 상실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따라서 먼저 불필요한 도파민 분비를 간단히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알아보자. 습관적으로 휴대폰 알림을 확인하는 버릇, 유튜브 숏츠와 틱톡 등의 짧고 자극적인 영상을 즐겨 보는 행위 등을 점차 줄이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의 분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도파민은 목표나 계획을 세울 때와 목표를 성취했을 때 분비된다. 우리가 계획을 세울 때부터 마음이 들뜨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이 도파민 때문이다.


도파민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원하는 목표를 세운다. 최종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중간 목표들을 설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과정에서 가시적인 목표를 데드라인과 함께 정해서 하나씩 이루다 보면 그 중간 단계에서도 도파민이 분비되며 최종 목표까지 도달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물론 가끔은 지치고 그냥 원래대로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때마다 미래에 목표를 달성한 나의 모습을 떠올리면 도파민이 분비되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달성한 자신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 그러면 뇌에서는 결국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보상을 받게 되어 도파민이 더욱 분비되며 자신 있게 다음 목표를 향할 것이다. 이렇게 목표를 이루고 또 다음 단계를 향해 움직이면 어느새 더욱 업그레이드 된 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끝으로 아세틸콜린에 대해 알아보자. 아세틸콜린은 아이디어, 영감과 관련된 물질이며 ‘시터파’와 관련이 있다. 시터파는 깊은 명상 상태나 깜빡 조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이다. 아세틸콜린이 분비되면 해마가 자극되어 시터파를 내보내게 된다. 이 시터파는 시냅스를 연결하는 것에 도움을 주며 시냅스가 연결되었을 때엔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시터파를 분비하는 방법으로는 낮잠, 호기심 자극, 외출, 앉은 채로 손발 움직이기 등이 있다. 또한 새로운 장소를 가거나 새로운 것을 했을 때도 활발히 분비된다.


게다가 이 책에는 ‘스웨덴식 아이디어북’이라는 책에 따른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쉬운 4곳'이 소개된다. 이는 4B라고도 불리는데 바 Bar, 화장실 Bathroom, 버스 Bus, 침대 Bed 4개 장소의 앞 글자 B를 딴 것이다.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 이 4B를 잘 이용해보자. 추가적으로 아세틸콜린의 원료인 레시틴은 달걀노른자, 콩, 곡류 등에 많이 포함되어 해당 식품들을 잘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위의 방법을 통해 우리의 축복이 될 수 있는 호르몬들을 의도적으로 잘 이용해 업무, 공부 효율을 높이고 긍정적이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 보자! 이 글에 소개된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본다면 점점 성장하는 재미도 쏠쏠하며 더욱 즐겁게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에 소개된 호르몬들 외에도 위에 소개된 책에는 총 7가지의 호르몬을 소개한다. 이 글이 재미있고 유익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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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바사와시온.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Sam&Pa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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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25 23:19:52
  • 수정 2023-04-15 22: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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