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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안에 해소되지 않은 채 응어리진 감정은 무엇인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채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감정 수업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두려워 감정을 내뱉지 못하는 사람을 종종 본다. 불편한 감정을 꺼내놓았을 때 누군가로부터 비난받은 경험이 있거나 갈등을 빚은 경험 때문에 감정을 솔직히 말하기 부담스러운 것이다. 심지어 거절하는 것조차 남의 눈치가 보여 다른 사람의 부탁이란 부탁을 모두 들어주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감정코칭 수업을 하며 만난 많은 사람이 감정에 대해 오해하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감정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고, 부정의 감정을 잘 숨기는 것을 감정을 잘 처리하는 것이라 여겨서, 내면에 감정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자는 감정을 억압하면 풀리지 않는 감정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번아웃, 심해지면 마음의 병을 얻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지금 너무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작은 일에도 걸핏하면 짜증이 밀려오고 화가 난다면 그동안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고 너무 참아왔기 때문이다. 


더 이상 누구의 기준인지도 모르는 채 감정을 강요받으며 살지 않기 위해, 당당하게 내 감정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우선 감정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감정의 희생자로 살아가지 않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 특정 감정을 터부시하게 된 태도가 우리의 자유를 해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어떤 식으로 감정을 강요받으며 살아오고 있는지를 사회적 관점과 맥락에서 보여주고, 심리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감정코칭 전문가가 들려주는 불편한 감정에 관한 진실

감정을 느낄 권리를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 당신을 위한 책 

더 이상 가짜 감정 속에 자신을 가두지 마라!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요.’

한때 가장 인기 있었던 TV 만화 <들장미 소녀 캔디>의 주제곡과 크리스마스 캐롤 <울면 안 돼>의 가사 중 일부이다. 어린 시절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따라 불렀던 두 노래 모두 ‘울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마치 ‘울음’은 참아야 하는 것이고, 우는 건 나약하고 나쁜 어린이나 보이는 모습인 듯 인식하게 하는 이런 가사들을 들으며, 그리고 울어서 어른들에게 혼나는 상황을 경험하며 우리는 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자랐다. 사실 울음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생존 기제이다. 언어 표현에 한계가 있는 아이들은 울음을 통해 슬픔, 분노, 짜증, 상실감, 환희 등을 표현한다. 그런데 울음에도 자유롭지 못했던 아이가 다른 이의 울음에 공감할 수 있을까?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표현할 수 있을까? 


우리가 단순히 어떠한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우리 자체가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부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에겐 부정적 감정과 부정적 생각도 필요하다. 슬픔은 사람들을 보다 주의 깊게 만들고, 분노는 사회의 그릇된 현상을 바로잡으려는 노력과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여 더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한 합심을 이끌어낸다. 우울감은 나를 더욱더 잘 보살피라는 신호이며, 비탄은 치유의 시작을 의미한다. 그러니 부정적인 감정을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감정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걸 잘못된 방식의 행위로 표출하는 것이 문제가 될 뿐이다. 감정을 그저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이해’하고,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살피고, 이를 잘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감정에 진정으로 성숙해지는 길이다. 

 


관계가 편안해지고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감정 사용설명서

감정처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감정 수업



감정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감정을 신호등에 비유한다. 빨간불에서는 멈춰 서고, 초록불에서는 건너는 것처럼 감정도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말한다. 도망가라는 신호에 화를 내며 싸우거나, 슬퍼하라는 신호에 애써 웃으면 내면의 신호등이 완벽히 망가진다. 감정 신호등이 망가지면 마음 한복판에서 어디로 갈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우왕좌왕하게 된다. 이렇게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감정을 관찰하고, 식별하고, 해석하고,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에 열심히 임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원치 않는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빨리 벗어날 수 있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감정을 잘 관찰해야만 한다. 어떤 감정이 일어날 때 서둘러 벗어나려 하지 말고 그 옆에 머물러야만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래야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진짜 감정을 가짜 감정으로 덮는 ‘감정의 대체’ 과정이 일어나지 않고, 진짜 내 감정으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스스로 감정을 돌보고, 치유하고, 적절한 행동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감정 속 진짜 감정을 찾는 법, 상처를 다스리는 법,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 수치심에서 벗어나는 법, 만날 때마다 내 영혼을 털어놓는 감정흡혈귀와 결별하는 법, 분노와 화를 다스리고 적절히 표현하는 법 등 실제 감정코칭을 통해 사람들에게 했던 조언과 심장호흡법, 감정 명명법, 나 전달법 등 즉각적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고 돌본다면, 어떤 감정이 들더라도 중심을 잡고 여러 감정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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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02 1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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