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우A
[한국심리학신문=백지우A ]
우리는 가끔 ‘유토피아’를 꿈꾸며, 괴로운 현실보다는 행복한 이상을 그린다. 만약 모든 것이 갖추어진 유토피아 속에 살게 된다면 어떨까?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유토피아란 그리스어 ou(없다), topos(장소)를 조합한 말로,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뜻이다. 즉, 유토피아는 ‘현실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를 의미한다.
능동적으로 공상하는 것은 자유로운 행위일 수 있지만, 이상 속에 갇혀 현실을 살지 못하는 증후군도 존재한다. 그 예시로 ‘파랑새 증후군’과 ‘피터팬 증후군’을 들 수 있다.
파랑새 증후군이란 현재의 자원과 상황을 하찮게 여기고, 미래에 성취할 수 있을 것 같은 원대한 꿈과 희망에만 초점을 두는 현상을 말한다.‘파랑새 증후군(Blue Bird Syndrome)’은 벨기에의 극작가·시인·수필가인 메테를링크의 동화극 《파랑새》의 주인공처럼, 장래의 행복만을 몽상하며 현재의 할 일에 열정을 느끼지 못하는 대표적인 부적응 현상을 가리킨다. 특히 한국의 입시 제도 속에서, 현재 다니는 대학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좋은 대학을 준비하는 경우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더 성장하기 위해 도전하는 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 머무르고 적응하는 것을 계속해서 미루며, 더 많은 성취와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파랑새 증후군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결국 ‘지금 이 순간 (Here, Now, This)’을 명확히 직시하지 못하고, 미래의 이상향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파랑새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현실을 직시하려 하지 않는다.
2. 이루기 어려운 꿈을 자주 공상한다.
3. 꿈은 있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노력은 하지 않는다.
피터팬 증후군은 몸은 성인이 되었지만 어린이로 남기를 바라는 심리 상태 또는 그런 행동을 의미한다. 어른이 된 이후에도 책임감을 갖지 못하고, 회피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며 유년 시절로 도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꺼리고, 현재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현실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쉽게 도피처를 찾거나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빠져들며, 어떤 한 가지에 집착하거나 현실로부터 도망치곤 한다.
누군가는 원대한 이상과 달리, 현재의 ‘나’는 볼품없으며, 원치 않는 환경 속에 있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절망이나 고통에만 사로잡히기보다, 내가 그리는 이상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재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이상향 그 자체가 아니라, 이상향을 꿈꾸며 무언가를 원하는 ‘나 자신’이다.
따라서, 이상향을 토대로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실천해 보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꾸준히 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일 뿐 마음속에 크고 작은 이상향을 품고 산다. 따라서 이상향과 현재의 괴리만을 바라보며 고통과 절망에 빠지기보다는, 적당히 이상향을 그리되, 현재를 명확히 인지하고 즐기며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을 지향하는 것은 어떨까.
출처
https://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545919
https://namu.wiki/w/%ED%8C%8C%EB%9E%91%EC%83%88%20%EC%A6%9D%ED%9B%84%EA%B5%B0
https://ko.wikipedia.org/wiki/%ED%94%BC%ED%84%B0_%ED%8C%AC_%EC%A6%9D%ED%9B%84%EA%B5%B0
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D%86%A0%ED%94%BC%EC%95%84
※ 심리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에 방문해서 확인해보세요!
※ 심리학, 상담 관련 정보 찾을 때 유용한 사이트는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 심리학, 상담 정보 사이트도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 재미있는 심리학, 상담 이야기는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eraser12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