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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흐름, 제대로 알고 올라타자! - 많은 정보가 넘쳐나 휩쓸리기 쉬운 인터넷 물타기
  • 기사등록 2025-05-15 08: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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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조민서 ]



  • ‘물타기’의 뜻을 아는가? 물타기는 본래 증권 거래 방법의 하나로, 팔 때는 시세가 오름에 따라 점점 파는 수를 늘리고, 살 때는 내림에 따라 사는 수를 차차 늘려, 물건의 평균 단가를 올리거나 내려 손해 위험을 줄이려는 방법이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물타기의 용어는 조금 다르게 쓰이고 있다. ‘여론몰이’나 ‘군중심리’에 가까운 의미로, ‘흐름에 올라타다’, ‘대세에 편승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인터넷 속 물타기’ 왜 생긴 걸까.

 


  • 인터넷 물타기란?

컴퓨터의 개발과 더불어 점점 발달한 인터넷은, 컴퓨터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의 최종 발전체로, 정보 공유는 물론이며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종이 신문에서 보는 뉴스를, 인터넷에서 보고 사람들과 밖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것이 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대화를 나누듯,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전 세계 어디서든 의사소통할 수 있고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손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발언할 수 있기에 확실하지 않은 정보도 섞여 있다. 즉, 우리는 인터넷에서 분별하기 어려운 너무나도 많은 정보를 습득하게 된 것이다. 정보가 쏟아지게 되면서 무엇을 맞는 것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워 인터넷 흐름 혹은 대세에 탑승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곽금주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해 정보를 얻고 동조하게 된다. 이는 정보적 동조 심리다.’라고 말하였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동조됨으로써 그 정보가 옳은지 판단하지 않은 채, 여론에 올라타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황당하고 이상한 주장이더라고 인터넷에서는 손쉽게 근거를 마련할 수 있고, 쉽게 동조자와 옹호 논리를 만날 수 있다. 그러니 쉽게 사람들이 동조하게 되고 여론에 휩쓸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물타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새로운 사회, 새로운 시민성


디지털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새로운 시민성인 ‘디지털 시민성(Digital Citizenship)’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교육하여야 한다. 정보의 진위와 신뢰성을 판별하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로 지금까지는 글을 읽고 쓸 줄만 알았다면, 디지털 사회에서는 정보에 직접 접근하고 이용하는 만큼, 스스로 정보를 제대로 판단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2021년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피사(PISA)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 보고서에서 한국의 만 15살 학생들은 사기성 전자우편(피싱 메일)을 식별하는 역량 평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며, 온라인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인식이 세계 최하위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우리 사회는 모두가 정보에 상시로 접근할 수 있고, 점점 더 극대화되는 정보 비대칭 현상이 강화되는 정보사회에서, 유용한 정보와 왜곡된 정보가 뒤섞여 있는 정보 더미가 속 필히 갖추어야 한다.

 



물타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한 지혜


사회가 점점 발달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쓰나미처럼 밀어오는 정보들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비판적인 미디어 활용 교육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모든 정보를 자세히 관찰한다.

인터넷 기사의 헤드라인이 지나치게 감성적이거나 아무런 설명 없이 주장만 내세운다면 의심해볼만 하다. 

 

둘째, 비판적 읽기를 해야 한다.

물타기의 핵심적인 것은 전달 방식의 문장에 따옴표를 넣는 것이다. 기자나 전달자가 직접 취재하거나 확인하지 못했고, 누군가 “그렇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는 것인 “카더라”정보이다. 의구심이 드는 정보가 어디서 왔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그 내용이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면, 반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론이라는 것은 하나의 주장이 아니라 다양한 견해가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뉴스의 출처를 확인한다.

누가 의심스러운 정보를 퍼뜨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모든 저작물에는 출처가 있어야 하며, 인터넷 사이트도 작성자, 편성 책임자, 그들의 주소와 연락처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자세한 정보가 누락되었다면, 그것은 조작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참고문헌

 2021년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피사(PISA)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 보고서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곽금주

investopedia(2022.02.28. - GOrdon 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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