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중
[한국심리학신문=윤관중 ]
과거부터 ‘K-매운맛’이라는 유명한 단어가 있다. ‘K-매운맛’은 한국식 매운맛이라는 의미이다. ‘K-매운맛’ 단어의 원천을 알아본다면 처음에는 ‘한국식 매운맛’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식 매운 음식을 경험하는 영상에서 시작이 되었다. 그러면서 영상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그 이후 ‘K- 매운맛’이 단어가 생기고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반대로 한국인들이 ‘K-매운맛을 느끼고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근 커뮤니티의 반응을 찾아본 결과 현재 많은 이들이 K-매운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K-매운맛의 한 축을 담당하는 ‘辛라면’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에서도 덜 매워졌다는 반응을 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辛라면과 같이 매운 음식은 점차 스코빌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2017년도에 2,900이었던 辛라면 스코빌 지수가 현재에는 3,400스코빌 지수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매운맛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특히 매운맛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매운맛을 덜 느끼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그 안에 심리 및 신체적인 영향이 존재한다면 그게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손이 가요 ~ 손이 가’
The effect of spicy food on emotional regulation 관한 연구 분야에서는 매운 음식이 감정 조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그 결과 몇 가지의 측면으로 구분하여서 알게 된 결과, 매운 음식을 먹으면 엔도르핀이라는 자연 진통 물질이 생성되어 천연 진통제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행복감과 쾌감을 느끼기에 해준다. 이에 따라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Capsaicin activates dopamine neurons in the VTA 관한 연구 분야에서는 캡사이신 성분이 VTA(복측 피개 영역)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준다. 이를 통해서 도파민이라는 쾌감, 보상 등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매운맛이 결국은 쾌감과 보상 등과 같은 만족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매운 음식과 관련된 연구를 통해서 음식을 먹었을 때의 신체적 반응이 알아 보았다. 하지만 더불어 성격적인 특성이 매운맛을 즐기는데 기인을 하는 것도 있는 점도 발견하였다. 그럼, 한 번 알아보자!
Spicy food preference and personality traits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는 매운맛을 추구하는 성격 특성이 존재한다는 연구 내용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감각 추구 성향과 위험 감수 성향이다. 감각 추구 성향은 새롭고 강렬하며 복잡한 경험 추구하는 성향이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서 매운맛의 맛을 강렬한 자극으로 인식하여 즐긴다. 또 다른 성향으로는 위험 감수 성향이다. 위험 감수 성향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성향이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서 매운맛을 ‘위험’이나 ‘도전’으로 여겨서 도전하고 감수한다.
Mechanisms of Capsaicin-Induced Analgesia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도 캡사이신이 통증 신호에 대해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그 결과 캡사이신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 신호를 처음에는 활성화하지만,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서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특정 신경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신경 말단을 파괴함으로써 통증에 대한 신호에 대해서 덜 느끼게 되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서 점차 매운맛을 강도가 약해지게 느껴질 수 있다.
‘매운맛의 어디까지 갈까?’
이처럼 'K-매운맛'은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상이지만, 정작 매운맛을 즐기는 한국인들은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며 기존의 매운맛에 덜 만족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단순히 음식의 매운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넘어, 매운 음식이 주는 신체적 쾌감(엔도르핀, 도파민 분비), 특정 성격 특성(감각 추구, 위험 감수 성향), 그리고 캡사이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생리적 적응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처럼 매운맛에 대한 경험과 인식의 변화는 앞으로 '매운맛의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인간의 감각과 욕구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출처-
1)https://www.youtube.com/watch?v=tAXrsURHiZQ
2)Dongfang Chen, Siwei Zhang, Qi Wu. (2023). You see what you eat: effects of spicy food on emotion perception
3)Silvia Marinelli. (2004). Activation of TRPV1 in the VTA excites dopaminergic neurons and increases
4)Silvia Marinelli. (2004). chemical-and noxious-induced dopamine release in the nucleus accumbens
5)Nadia K. Byrnes, John E. Hayes. (2013). [HTML] Personality factors predict spicy food liking and intake
6)J. WINTER, S. BEVAN AND E. A. CAMPBELL. (1995). [PDF] Capsaicin and pain mechanis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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