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상담심리학회] 심리상담에서의 AI 활용에 대한 윤리적 권고문 [상벌 및 윤리위원회]
  • 기사등록 2025-05-15 08:35:45
기사수정

[한국심리학신문=신용욱 ]


심리상담에서의 AI 활용에 대한 윤리적 권고문


(사)한국상담심리학회 상벌 및 윤리위원회


안녕하세요, (사)한국상담심리학회 상벌 및 윤리위원회입니다. 

 

최근 AI 서비스의 확대와 활성화 등의 사회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심리상담사를 위한 ChatGPT 활용 매뉴얼” 출간, AI를 활용한 수퍼비전, 상담자 교육등 AI를 상담장면이나 교육에서 활용하는 경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상담 실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이 과정에서 내담자의 정보 보호, 상담자의 전문성 유지 등 윤리적 고려와 정보 안전성 확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분명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상담 실무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은 상담 실무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증진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내담자의 복지와 권리를 존중하며 정보 보호 및 관리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는 상담자의 궁극적인 윤리적 행동 기준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윤리적인 권고사항을 공지 드리고자 합니다. 

 

윤리적 권고사항

1) 내담자의 정보 보호

내담자의 면접 기록과 녹음 파일에 대한 기록(축어록) 등 상담 과정 중의 기록은 내담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는 내담자를 위해 보존되는 것이고 상담자는 상담 기록의 안전과 비밀 보호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AI는 입력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할 수 있으며, 내담자의 정보가 영구적으로 저장되고 잠재적으로 유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상담자는 축어록, 녹음 파일 등은 가능한 AI에 입력하지 않아야 하며, 보안성이 검증되지 않은 플랫폼의 사용 역시 자제해야 합니다. 

 

2) 사전 동의 강화

AI 도구를 사용할 경우,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그 사용 목적, 기능, 한계,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사전에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3) 임상적 책임 유지

AI 알고리즘은 편향된 데이터에 기반하거나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담자는 상담에서 진단, 사례 개념화 및 평가를 위한 유일한 도구로 AI를 사용하고 이에 의존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AI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더라도 상담자의 전문적인 임상적 판단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4) 수퍼비전 활용 시 이중 동의 필요

수퍼바이저가 AI를 활용하여 수퍼비전을 진행할 경우, 내담자뿐 아니라 수퍼바이지로부터도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수퍼비전의 목적이라 하더라도, AI 활용은 내담자 정보 보호와 관련된 윤리적·법적 책임을 동반합니다.

 

5) AI 도구의 평가

상담자는 사용하는 AI 도구의 유효성과 신뢰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도구가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지, 개인정보가 어떻게 보호되는지, 사용자의 연령이나 상태에 적합한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6) 기술 변화에 대한 지속적 학습

상담자는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AI 활용에 필요한 기술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상담자 스스로가 AI의 이점과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윤리성을 기반으로 활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상담 장면에서 AI의 활용은 효율성 측면에서 유익할 수 있으나, 이는 상담자의 윤리적 책임, 기술에 대한 이해, 내담자의 권리 보호가 전제될 때에만 의미를 가집니다. AI는 인간의 공감, 판단, 책임을 대신할 수 없으며, AI를 활용할 때 상담자는 내담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무게를 두고 윤리적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위의 윤리적 권고사항을 준수하여 학회원 여러분께서 상담장면에서 AI를 활용하는 경우 신중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자세한 사항은 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상담심리학회 : https://krcpa.or.kr

 

출처 : 한국상담심리학회


저희 The Psychology Times에서는 다양한 학회 소식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상담, 심리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심리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에 방문해서 확인해보세요!

※ 심리학, 상담 관련 정보 찾을 때 유용한 사이트는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 심리학, 상담 정보 사이트도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 재미있는 심리학, 상담 이야기는 한국심리학신문(The Psychology Times)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sytimes.co.kr/news/view.php?idx=10260
  • 기사등록 2025-05-15 08:35: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