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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의 불확실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 불확실함 속에 놓인 MZ세대
  • 기사등록 2021-05-27 15:25:24
  • 기사수정 2021-06-11 16: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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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M세대(1980년~2000년에 출생)과 Z세대(1996~2010년에 출생)를 의미한다. M세대는 밀레니얼(Milleneals) 세대 혹은 모바일(Mobile) 세대라고도 불리며,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사용하여 나 자신을 누구보다 중시하는 세대를 의미한다. ‘Myself’, ‘Movement’의 첫 글자를 따서 M세대를 지칭했다는 설도 있다. 그만큼 자의식이 발달한 세대라고도 볼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주축이 되어야 할 미래세대는 끊임없이 불안하다. 매스컴에서는 온통 멋진 사람들만 보이는데, 자신의 삶은 그와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다. 그 멋진 사람들은 매일같이 화려한 모습들만을 대중에게 공유하고, 그것들을 미래세대는 끊임없이 자신의 상황과 화려한 이상을 비교하게 되는 구조이다. 구조적으로 건강한 자의식을 가지기 힘든 시대이다. 


동시에 기술 발전은 또 어떠한가? AI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하는데, 그 변화를 대비하기란 쉽지 않다. 좋은 기업들, 취업 시장에서 원하는 역량은 첨단 기술과 연관된 포지션에 맞춰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매일 같이 스펙을 쌓아 나가지만 여전히 원하는 기업의 원하는 직무 일자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들 한다. 취업을 했어도,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 나가는 것은 더 현실적인 문제이다. 부모 세대의 배경이 없으면 월급을 모아 집을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파이어족(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자신, 나, Myself, 자의식이 커지는데, 직장에서는 돈(월급)이라는 대가를 통해 그 자의식의 자율성을 일정 부분 규제하고 공동의 목표를 우선에 두어야 하는 심리적 상황에, 많은 직장인들이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서 구조적으로 그 심리적 욕구들이 표출되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MZ세대는 우리 사회의 미래의 주축 세대

모든 세대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누구나 자라나 청년이 되고 나이가 들고 죽게 마련이다. 청년세대가 활동적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며 사회를 건전하게 가꾸어 나가야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가정을 꾸리고 다음 세대의 아이를 낳고 기르며, 그 다음 세대의 사회 주체로 아이를 양육하고 사회에 편입시켜 뜻을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 청년의 결혼에 대한 관념이 그 스스로의 가치관에 비롯된 것은 가치 중립적일 수 있어도 청년의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의지가 힘든 사회로부터 기인한 결정이라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당장 사회의 거창한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미래학도로서 제시할 수 있는 대안도 명확하지 않다. 사회 구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적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MZ세대에서 리스크가 작지 않은 코인투자 등에 기대게 되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이 공정하다는 착각(Tyranny of Merit)에서 지적했듯이 능력주의 시대는 노동자들에게 더 악랄한 상처를 입히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일의 시장가치가 사회에 기여하는 정도와 비례한다는 식의 보이지 않는 인식들이 사회에 팽배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뭘 해도 돈만 많이 벌면 그 사람은 능력이 있다는 무서운 인식이 우리 사회적인 심리 기저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사회는 어떻게 미래 세대를 위로하고 보듬어야 할까? 필자는 미래세대만을 위해 다른 세대들이 무작정 이해하고 보듬고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경제 위기, 코로나 등으로 모든 세대가 골고루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녀이자 친구이고 지인이며 이웃이며, 부모님으로 모두가 알게 모르게 연결되어 있다. 


결국MZ 세대를 부각시키기 위해 칼럼에서는 세대 구분을 했지만, 세대 간 구분을 두고 특정 세대, 집단에만 책임을 전가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미래학도의 첫 칼럼에서 다루기에는 너무나도 민감하고 어려운 주제이다. 그리고 아직 연구 중인 미래학도가 사회 구조나, 부조리를 논하는 것은 스스로의 깜냥도 되지 않을뿐더러 부적절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지?

MZ세대 스스로가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다만, 앞으로 칼럼을 통해 MZ세대가 어떻게 하면 행복할지에 대해 실천적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다음 칼럼들부터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주제로 솔직 담백한 칼럼을 공유드릴 계획이다.

 

  1. 위로받는 글들을 통해 힐링 하기
  2.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글들을 통해 힐링 하기
  3. 명상 등 실질적인 마음 챙김 기법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힐링 하기

 

작년에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가 UN에서 한 연설이 가슴을 담고, 첫 번째 개괄 칼럼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Today, I am who I am with all of my faults and my mistakes." (오늘의 부족하고 실수하는 나도 나입니다.)

 

"I have come to love myself for who I am, for who i was, and for who I hope to become." (저는 오늘의 나이든, 어제의 나이든, 앞으로 되고 싶은 나이든,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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