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 2020 방송 매체 이용행태조사 중 TV 이외 매체 시청 이유 조사 결과, 97
[심리학 신문_The Psychology Times=오지민 ]

 

 <스위트홈>, <킹덤> 등 드라마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여고추리반> 등 최근 OTT 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예능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OTT 서비스란, Over the top의 약자로, 흔히 우리가 아는 유튜브를 포함해서 넷플릭스, 왓챠 등 인터넷으로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에는 소비자들의 OTT 서비스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할 뿐만 아니라 삼성, 쿠팡과 같은 대기업에서도 OTT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OTT 서비스의 수요가 늘었을까? 이제는 TV가 아닌 OTT 서비스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OTT 서비스를 사용하게 된 원인을 보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드러난다. 그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적지 않은 돈을 기꺼이 내며 OTT 서비스를 이용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0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OTT 시청 시간이 증가한 사람이 32.1%로 2.3%인 감소한 사람에 비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사람들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한 요소, 집에 있는 시간을 채우는 요소로써 OTT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TV를 보지 않고, OTT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유를 사람들의 심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0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TV 이외 매체 시청 이유로 '원하는 시간에 보기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반대로 말하면, TV는 ‘본방사수’라는 말처럼 정해진 시간대에 해당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시간의 자유가 없고, 때로는 꼭 챙겨봐야 한다는 압박감처럼 느껴진다. 스스로의 시간을 얼마나 개인의 의지대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지각은 개인의 행복과 정신건강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방송을 시청하는 데 쓰일 본인의 시간을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본인의 의지대로 써서 행복함을 느끼기 위해 OTT 서비스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OTT 서비스의 추천 콘텐츠는 알고리즘에 의해 추천된다. TV가 아닌 OTT 서비스를 선택하는 이유에 나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도 포함된다. 알고리즘 감사(Algorithm appreciation)라는 말이 있다. 알고 보면 사람들은 알고리즘의 제공하는 조언을 선호한다는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TV가 아닌 OTT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있어 영향을 주는 알고리즘에 대한 선호와 시간의 자유 보장은 결과적으로 본인에게 맞는 행복함을 찾기 위한 하나의 부분일 것이다.


* 참고문헌

네이버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 ‘OTT’ 정의

방송통신위원회 2020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97, 130

‘나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내 삶의 심리학 mind,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 최승원, 2020

( Hobfoll, S. E. (1989). Conservation of resources: a new attempt at conceptualizing stress. American Psychologist, 44(3), 513–524. / Milkie, M. A., Raley, S. B., & Bianchi, S. M. (2009). Taking on the second shift: time allocations and time pressures of US parents with preschoolers. Social Forces, 88(2), 487–517. )

Logg, J. M., Minson, J.A., & Moore, D.A. (2019). Algorithm Appreciation: People prefer algorithmic to human judgment.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sytimes.co.kr/news/view.php?idx=1448
  • 기사등록 2021-06-23 09:50:5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