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심리학 신문_The Psychology Times=박선영 ]


지난 2020년 1월 31일, JTBC에서 배우 ‘박서준’이 출연함으로써 화제를 모은 ‘이태원 클라쓰’가 첫 방송을 하였다. 이태원 클라쓰는 힘든 세상 속에서, 고집과 끈기로 뭉친 청춘들이 포차 ‘단밤’을 운영하면서 세상에 대항해 나가는 16부작으로, 최고시청률 16.5%를 기록하면서 성황리에 방송을 종영하였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 ‘박새로이’는 어렸을 적부터 다양한 위기와 고난, 열등감을 겪지만, 자신만의 열렬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이를 헤쳐나간다. 이에 대해서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을 바탕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이란?

이간은 태어날 때부터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완벽성, 안전성, 전체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들러는, 이러한 열등감을 극복하고 최상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 본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대한 가치, 태도, 느낌 등의 ‘생활양식’이 만들어지고, 생활 양식은 인간이 세상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 박새로이의 열등감

박새로이의 열등감은 권력의 부재로부터 기인한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학교폭력 피해자를 구하는 정의로운 일을 했지만, 그로 인한 결과는 퇴학 처분이었다. 이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장근원의 아버지(장 회장)가 해당 학교의 이사장이라는 권력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 본인의 소신에 따른 올바른 행동이기는 하나, 스스로 힘이 없어 벌어진 일로 열등감으로 작용하였다. 그 결과, 박새로이는 장 회장에게 대한 정정당당한 복수를 꿈꾼다.


- 박새로이의 생활양식

권력에 의한 퇴학 처분에도 불구하고, 박새로이의 신념은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부정부패가 없이 떳떳하게 사는 것이다. 앞서 권력에서의 열등감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손쉽게 권력을 얻지 않고, 정직하게 자신의 신념과 노력으로 장가의 주식을 모두 사들여 장 회장에게 복수한다. 이러한 박새로이의 생활양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바로 그의 아버지이다. 박새로이를 양육하면서 그가 항상 신념에 따라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 부정에 타협하지 않고, 정도(正道)를 걸으며, 사람을 챙길 수 있도록 하였다.


아들러의 개인주의 심리학은 인간은 과거의 영향으로 신경증적 성격이 발달하여도 교정적인 교육이 제공된다면 사람은 변화할 수 있다는 관점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이러한 교육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이며 합법하다면, 인간은 긍정적 완벽함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게 된다고 한다. 이는 인간을 과거에 묶어놓지 않고 언제든지 자기계발이 가능한 존재로 지정하여, 바뀔 수 있다는 긍정적 믿음을 준다. 박새로이의 열등감은 적법하고 건설적인 생활양식으로 극복되었고, 이는 사회적인 지지와 성공을 가져왔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칫 방황의 길로 빠졌을 수도 있었던 박새로이는, 우리에게 ‘정당한 방법으로의 자기 극복’을 보여주었고, 필자에게도 귀감이 되었다. 독자들도 밤톨 머리의 그, 박새로이처럼 정정당당하게 위기를 극복해보자!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sytimes.co.kr/news/view.php?idx=1665
  • 기사등록 2021-07-22 11:21:2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