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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을 이루게 해준 심꾸미 활동의 마침표 - 스트레스와 행복에 관하여
  • 기사등록 2021-09-14 09:46:03
  • 기사수정 2021-09-17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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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강다희 ] 


안녕하세요. 대학생 기자단 심꾸미 강다희입니다.

심꾸미 1기부터 활동을 시작해 이렇게 2기까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어요.

심꾸미 2기로서의 마지막 글, 심꾸미 활동 후기를 통해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 나의 꿈, 심리학으로 하는 이야기



사진|Photo by Luca Upper on Unsplash

 저는 중학생 때부터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동시에 꿈 하나가 생겼습니다. 저의 꿈은 '더 많은 사람이 행복에 더 가까워지도록 심리학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추상적인 이 꿈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구체화 됐습니다. 다양한 심리학 관련 책과 강연을 보면서 저의 꿈은 '이야기하기’에서 ‘글쓰기’ 또는 ‘많은 사람 앞에서 강연하기'로 꿈을 실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저의 꿈인 심리학 관련 글쓰기와 강연하는 것은 독자/청자가 없으면 의미 없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저의 이야기가 아주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길 바랐습니다. 이런 제 꿈은 심리학으로 제가 큰 사람이 되어야 독자와 청자가 따르게 되고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결국 제 꿈은 멀리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당장 이룰 수는 없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저의 꿈은 심꾸미를 통해 일찍 이루게 됐습니다. 심꾸미 활동은 구체화한 저의 꿈을 실현하게 해줄 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심리학을 배우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내용을 글로 쓰며 제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 책임의 무게, 도전적 스트레스 요인



사진|Photo by Josefa Ndiaz on Unsplash
 심꾸미 활동이 특히나 좋았던 점은 제가 쓴 글이 그대로 게시된다는 점입니다. 글이 그대로 게시되는 만큼 글을 쓸 때 자유가 주어지지만, 자유에 따르는 책임의 무게는 매우 무거웠습니다. 제 글로 인해 누군가의 넓은 사고를 방해할까 혹은 특정 사건을 언급한 글의 경우에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하는 등 제 글이 미칠 영향력에 대한 책임 또한 무거웠습니다. 저의 꿈은 심리학을 이야기하며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지만, 이 꿈에 따르는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활동에서 무거운 책임감은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 요구하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제가 느낀 책임감에 스트레스가 잇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스트레스의 요인은 두 가지 종류로, 방해요인도전요이 있습니다.

 박민정, 안성익 (2015)에 따르면, 방어적 스트레스 요인은 개인 정신 상태와 업무 수행 과정 등에 부정적인 결과만을 초래하는 것이며 도전적 스트레스 요인은 몇몇 스트레스 요인 중 적정 수준일 때는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것을 말합니다.

 

 도전적 스트레스 요인(Challenge stressor)은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요인이지만 긍정적인 가치를 지지는 것으로 긍정적 감정과 행동을 불러일으키거나 조직 구성원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LePine 등, 2005)하게 됩니다. 도전적 스트레스 요인에는 시간의 급박성, 책임감, 업무량, 임무 완수 압박 등이 포함되며(Podsakoff 등, 2007), 성과, 동기, 직무 만족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심꾸미 활동은 저에게 꿈을 펼치는 공간이었던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만큼 글을 쓰면서 느껴지는 부담감과 책임감은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 스트레스는 도전적 스트레스로, 저를 긍정적으로 발전 가능한 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도전적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기사를 완성할 때마다 저는 스스로 한 단계씩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며 활동을 해 온 저의 새로운 모습은 앞으로의 다른 활동들에도 많은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 같습니다.

 


• 나의 행복, 여러분의 행복



사진|Photo by Jacqueline Munguia on Unsplash 


 도전적 스트레스와 함께 충분한 만족 및 행복을 느끼며 심꾸미 활동을 이렇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트레스와 행복은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행복하지 않고, 행복하면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와 행복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여러분은 '행복 강박증'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요즘 많은 사람이 행복에 대해 강박증을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나는 행복해야 해'라고 생각하며 행복하지 않은 순간을 불안해하고, 걱정합니다.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에 갇혀 행복을 좇으려 애쓰지만, 오히려 자신을 살피지 못하고 행복에서 멀어지는 현대인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감정에 대해 평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평가, 또는 슬프거나 우울한 내가 싫다는 등의 평가는 강박적인 행복 추구로 자신을 행복에서 더 멀어지게 합니다. 감정은 단순히 느끼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행복하구나.', '지금 나는 우울하구나.' 순간의 감정에 주의 기울일 뿐 평가를 멈춰주세요

 

 저의 행복은 항상 '동사'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의 꿈은 '심리학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것은 '그림 그리기'입니다. 그래서 먼 훗날 '카페를 차려 그곳에서 커피 냄새를 맡으며 그림도 그리고, 손님께 행복도 드리는 것'이 저의 또 하나의 행복한 꿈입니다. 저는 심꾸미 덕분에 심리학 글을 쓰며 꿈을 펼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의 행복은 무엇이며, 어떤 형태로 존재하나요? 혹시 행복 강박증으로 자신을 더 괴롭히지는 않나요? 심꾸미 활동 후기 글을 마지막으로 저는 여러분의 행복에 관한 질문을 남겨두고 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심꾸미 분들과 저의 꿈을 이뤄주신 T.P.T 관계자분들 그리고 기사를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행복을 항상 응원합니다.

 

 

 참고자료

•박민정, 안성익. "도전적 · 방해적 스트레스 요인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 한국경영학회 통합학술발표논문집 . (2015): 1260-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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