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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이정빈 ]



하기 싫은 일을 해본 적이 있나요?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상황 때문에, 과도한 욕심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일을 해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최근 그런 경험을 해봤다.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서, 인생 처음으로 기타를 배우고 있는데 생각보다 실력은 쉽게 늘지 않았고 공연 날짜는 계속 다가와 나에게 압박으로 느껴졌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기타를 치려고 하다 보니 평소 즐겨 듣던 인디 음악도 듣기 싫어지고, 억지로 연습을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번 경험으로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다. 나의 경험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험이지만 누군가는 몇 년을 함께할 직장에서, 관계에서 이런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하기 싫은 일을 그만두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인 이유들로 쉽게 그만두지 못한다.




 참아가며 버티는  좋을까요?



하기 싫은 일을 하며 버티는 사람들에게 주변 사람들은 "지금만 참고 버텨, 지금 참으면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거야." , "원래 다 그런 시기가 있는 거야, 조금만 참아." 등과 같은 조언을 하곤 한다. 그런데, 과연 이런 조언들이 정말 그 사람을 위한 것일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입장에 100% 공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정말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한 말이나 행동은 무엇일까? 상대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얼마나 힘든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신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은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것 자체로 상대방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도움이 될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을  때의 기쁨



한 번뿐인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고 그 소중한 순간을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버틴다면 그것은 슬픈 일이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한 번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 일에만 전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서 슬픈 인생을 사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우선해 보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당신, 혹은 주변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끙끙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오늘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봐."라고 조언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 당신의 조언으로 한 사람이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면, 그처럼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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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09 07: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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