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주영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장은 날이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자리에 앉은 사람 중 열의 아홉은 스마트폰으로 SNS에 접속해 있는 사람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사람들은 쉴 틈 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며 SNS를 통해 소통한다.

특히 대학생에게 SNS는 필수적이다. “에브리타임”에 접속하여 각종 대외활동, 취업, 장학금 등 정보를 접하고, “카카오톡”으로 학과 공지사항을 전달받으며, “인스타그램”에서 교내 행사에 참여한다. 수많은 정보를 얻고, 전달하고, 활용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SNS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SNS 중독, 왜 안 좋을까?

SNS는 현실과 달리 다양한 사람과 쉽고 빠른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이러한 상호작용은 온라인을 통해 시공간의 경계에서 벗어나 빠르게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이러한 편리성으로 인해 SNS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우울감이나 소외감, 학업 혹은 대인관계의 불안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겪는 대학생은 이를 완화하기 위해 SNS 사용에 몰입하게 된다. 이러한 SNS 과다 이용 또는 중독 경향성은 결국 학업 등 다른 활동에 대한 흥미 저하, 오프라인 생활에서의 대화 감소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특히 정신 건강이 취약한 상태에서 SNS에 중독되면 박탈감 및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SNS로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대학생들

그렇다면 왜 SNS에 중독되는 것일까? 관련 연구는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부적절감이 증가하고, 이는 자제력의 약화로 이어져 곧 SNS 중독 경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즉, 대학생이 대학 생활을 하며 경험하는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이들은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맞닥뜨린 스트레스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생각할 때, 자신을 왜소하고,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는 “부적절감”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상황에 직면하는 “자제력”이 약화되어,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회피 행동으로서 SNS에 중독된다는 것이다.

대학생은 대학 생활을 하며 사회 진출을 위해 다른 학생들과 끊임없이 경쟁하게 되고, 각종 활동과 취업에 대한 압박감 등으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대학생은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SNS에 중독되기는 더욱더 쉽다.

 스스로에게 더 집중할 것

벌써 코로나 3년 차. 온라인이 너무 익숙해져 버린 시대에서, 비대면 활동의 증가로 인해 SNS 등 온라인 매체의 사용 시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보아 대학 등 기관에서는 대학생들이 SNS 중독 혹은 관련된 상황을 겪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이에 대한 심리 치료,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학생 개인은 스트레스 해소와 SNS 중독 완화를 위해 운동, 독서 등 스스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취미를 개발하면 좋다. 또 오프라인 관계에 좀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채찍질뿐만 아니라 당근도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참고 문헌:

김용희. (2021). 대학생의 지각된 스트레스, 부적절감, 자제력 및 Social Network Service (SNS) 중독경향성 간의 관계. 스트레스연구, 29(3), 17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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