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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이소연 ]



저희는 덜 아프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귀촌하고, 일을 합니다.


저희 가족의 주된 화두는 ‘어떻게 살면 좀 살만한 인생을 만드나’죠. 가족이 모여 늘 이 얘기를 하는 통에 첫째 아이는 학교도, 학원도 너무나 즐거운 아이가 되었습니다. 방학이면 학교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나죠. 학교도 학원도 수업도 정말 재미있다고 얘기하면 친구들은 이렇게 반응한대요.



너 무서워~



초등학교 1학년, 아직 순수한 나이인지라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거더라고요. 재미없는 학습지 수업시간엔 이렇게 스스로에게 되뇐답니다.



난 힘들지 않다. 이건 쉽다. 금방 끝낼 수 있다. 오늘 미리 다 끝내면 집에서 숙제 안 해도 된다!!! 절대 안 힘들다! ㅋㅋㅋ



아이이니까 이렇게 빨리 변화하는 거겠지요. 어른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해보았습니다. 원래 제가 하던 일이 심리치료, 즉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변화시키는 일이었어요. 그래서 원래 하던 작업을 블루밍에 접목시켜보았습니다.




변화의 기초는 나를 관찰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나를 관찰하는 것의 기본은 기록이죠.

변화를 위한 기록엔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노트입니다.


가장 효율적인 가이드라인으로 구성된 노트들을 찾아 두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일을 하시던 선생님들이 프로그래밍하신 노트들입니다. 매장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차근차근, 블루밍 버전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뭘 좀 써보자고 앉으면 반사적으로 필요한 건 커피죠.


그러고 둘러보니 요즘 유행이더군요.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 집안에서 자기 관리를 하는 것 말입니다. 홈트레이닝, 홈 필라테스, 동영상 강의 등이요. 저도 몇 개 등록했는데 자기 관리 프로그램과 기록서가 먼저 왔습니다. 제가 일하던 방식 그대로 말이죠.


신기한 일입니다. 병원 내의 치료 프로그램이 이렇게 일반화되다니.


저희 슬로건은 [Something LIFE That]입니다. 그런 인생 있지 말입니다, 좀 더 걸쩍지근하고 쓸만한 그런 인생 좀 살아보자, 하는 말이에요.


문제는 이렇게 지껄이는 것이 너무 어렵단 말이죠. 무슨 전공수업도 아니고요. 그래서 우리의 ‘빌리’를 탄생시켰습니다. 커피도 궁금해 죽겠고, 세상도 궁금한 호기심쟁이 빌리.


이 귀염둥이가 얼마나 쉽게, 친근하게 우리 삶을 나아지게 할지 기대 중입니다. 지금 3D 디자이너 분께서 빌리에게 입체적인 형상을 불어넣고 계십니다. 곧 살아 숨 쉴 예정이에요. 우리 빌리 예쁘게 만들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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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18 13: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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