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주원 ]
행복의 오해: 행복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pixabay
행복은 당신에게 수단인가? 목적인가?
아마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삶의 목적'으로 바라볼 것이다. 행복을 목적으로 둔 사람이라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행복해지기 위해ㄱ서 좋은 회사를 취직하고자 하는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목적론적 행복론에 기반한 보통의 사고를 뒤집는 책이 있다. 바로 서은국 교수의 저서 <행복의 기원>이다.
본 저서에서 서은국 교수는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수단인가? 바로 생존과 번식을 위한 수단이다.
행복이란
행복이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동을 할 때 발현되는 감정이다. 생존을 위해서 행복을 추구하게 끔 우리는 설계돼 있다. 하지만 행복감에서 발현되는 쾌락은 영원하지 않다. 쾌락의 강도와 상관없이, 결국에는 소멸한다. 그러니 ‘좋은 학교에 가면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전제는 일시적일 뿐이다. 이런 행복의 속성을 모르고 대학에 갔을 경우 사라진 쾌락을 경험하며 무기력을 느끼기 십상이다. 그리고 ‘대학 가면 행복해진다면서요?’라며 대상이 없는 무의미한 원망을 하게 된다.
이런 원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현순간의 소소한 행복을 감지하며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임을 인지해야 한다.
행복을 삶의 목적으로 바라볼 경우
- 이상적이고 어려운 것이라는 개념이 잡히게 된다.
- 행복은 위해서라는 이유로 무엇인가를 희생하게 된다. 이후 그 달성된 행복감이 사라지면 무기력을 경험할 수 있다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가면 행복해진다)
- 행복 유지를 위해 삶의 풍요로움, 다채로움보다는 현상유지에 급급하게 된다.
pixabay
행복은 삶의 목적이라 칭할 만큼 어려운 것이 아니다. 행복은 그저 수단이며 쉽게 일상에서 얻어 낼 수 있다. 가령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는 것, 새로운 학문을 경험하는 것, 책을 읽는 것, 산책을 하는 것 등등이 있을 수 있다. 본 글을 통해 행복은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라는 점을 이해했길 바란다.
지난 기사
참고자료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10892.html
https://www.ku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32339
https://www.asiae.co.kr/article/2022020810274736779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