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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선안남 ]


오늘은 바디이미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주 어린아이들을 큰 거울 앞에 놓아보세요.

아이는 즉각적으로 그 거울 속의 아이, 즉 자기 자신에게 매료됩니다.



“누구지?

누군지는 모르지만 완전 내 취향!

난 얘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

뽀뽀나 해야겠다.

You are my BF

You are the best

Love you most and forever.”



그랬던 이 아이는 커서

역시 거울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한숨

의혹

반문

거절

소망

계획과 함께


+

저는 이 차이를 느낄 때마다

대체 그동안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생각해보곤 했었습니다.

마음의 힘겨움에 있어서도 성차가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한 관심 주제였어요,




모든 문화권을 통틀어 우울증 유병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적게는 두배 많게는 세배가 높습니다.

불안증도 비슷한 경향이 있고요,

섭식 장애의 영역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여성입니다.



이상하지 않는가요?

우리는 같은 사회에 살고 있는데 말이지요.



우리 마음이 앓는 지점을 살피다 보면

한 사회 속에서 개인의 느끼는 압력의 영역이 성별에 따라

이토록 다를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자기 자신과 불화하는 사람이 이토록 많을 수 있음에

이따금씩 가슴이 서늘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우리는 우리 자신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 그 누가 우리를 사랑해준다고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은

정말로 ‘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생각해보면요

우리는 세상에서 우리 자신을

거울이나 사진에 의존하지 않고는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나를 가장 잘 아는 것도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나 자신을 잘 모르기도 하고 못 보기도 하기도 합니다.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와 불화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면 사랑하게 되지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무조건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본연의 눈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 정말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대학생들 대상으로 바디이미지 강연을 자주 하곤 했는데


가장 찡하게 함께 보았던 영상을 남깁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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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09 07: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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