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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고다현 ]





근래에 장애인단체 시위가 언론에서 많이 보도되고 있다. 


이 시위는 장애인단체들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현재 시위가 이슈화되고 있는 이유는 시위의 방식 때문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시위하는 것에 대해서 찬반의 입장이 팽팽하다. 찬성 측은 이슈화를 시켜야 정부가 확실하게 예산을 확보해,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측은 지하철 시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의견으로 양측 입장이 분분하다. 


이렇게 양쪽으로 분명하게 나눠진 상황에서 필자는 두 입장 모두 공감이 돼, 어느 한 편에 설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문득, 이러한 갈등 상황이 이분법적 사고로 인해 다툼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법적 논리 


이분법적 논리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의 가능성에 한정하여 사고하는 것이다. 이는 흑백논리와 같은 의미다. 예를 들면 여러 색깔이 있음에도 색을 흑과 백으로만 구분 짓듯이 어떤 사람을 좋다 혹은 싫다, 착하다 혹은 나쁘다고만 평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위에 사례처럼 찬성 혹은 반대로 구분하는 것도 이분법적 사고에 해당한다. 이처럼 이러한 사고는 모든 일을  양극단으로만 구분하고 중립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편중된 사고를 할 수 있다. 


이는 토론장에서 남의 입장은 귀기울리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강력하게 내세우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엔 이 사고에 의해서 각자의 의견만 견지하다 보면, 갈등만 심화시킨다. 



나 = 너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쪽이 '맞다 혹은 다르다'로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같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장애인단체 시위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서로가 양보하여 협의해야 한다.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리고 이해와 배려는 생각, 모습, 성격 등이 다양한 우리(인간)가 함께 공생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너와 나는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선을 긋고

사람을 장애인 혹은 비장애인으로 구분 짓지 않고, 어우러진 사회가 되기 위해선 서로 존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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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장애인 지하철 시위에 권리다, 민폐다. 이해인, 장근욱 기자. 조선일보(2022)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03/29/NTMEIO2TDZFNJGYKERHKUMCI3E/

이분법적 사고. 네이버 지식백과

https://ko.dict.naver.com/#/entry/koko/1f41c9a2525949fc8bf034096e48c6c3 

토론의 목적. 당당뉴스 (2022)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166

토론은 합리적. 민주적 의사소통 방법.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275785&cid=42251&categoryId=5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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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5 08: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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